[AS] ‘20안타 폭발’ 캔버라, 퉁이 완파...호주팀 첫 우승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3.11.20 22: 40

캔버라 카발리가 퉁이 라이온스를 제압하고 호주 팀 첫 아시아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캔버라는 20일(한국시간) 대만 타이중 인터컨티넨탈구장에서 열린 ‘2013 아시아시리즈’ 결승전에서 퉁이에 14-4로 완승, 아시아 정상에 올랐다.
캔버라는 시작부터 퉁이 마운드를 공략했고 경기 후반 퉁이의 불펜진을 무너뜨려 승리했다. 1번 타자 버티는 3안타, 2번 타자 데닝은 결승타 포함 5안타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머피 또한 8회말 승부에 쐐기를 박는 만루포를 폭발시켰다. 캔버라는 타선이 총합 20안타를 기록하는 괴력을 보였고, 반대로 퉁이는 리드하다가 불펜진이 붕괴되며 대만팀 첫 우승을 놓쳤다. 

선취점부터 캔버라가 뽑았다. 캔버라는 1회말 퉁이의 선발투수 판웨이룬을 맞아 2점을 올렸다. 선두타자 버티가 중전안타를 쳤고 데닝의 번트가 내야안타가 되면서 찬스를 잡았다. 시작부터 기회를 얻은 캔버라는 2사 2, 3루서 머피의 2타점 좌전 적시타로 2-0으로 앞서갔다.
퉁이도 바로 반격했다. 퉁이는 2회초 첫 타자 구어다이치가 캔버라 2루수 버티의 실책으로 출루했고, 천융지와 탕자오팅의 적시타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퉁이는 3회초 캔버라의 실책에 힘입어 1사 1, 2루가 됐고 천융지의 좌전 적시타와 캔버라 좌익수 프롤리의 실책으로 4-2가 됐다.  
4회부터 경기는 타격전에서 투수전으로 흐름이 바뀌었다. 4회말 캔버라가 무사 1, 3루서 슬로언의 유격수 땅볼로 득점, 3-4이 됐으나 양 팀은 0의 행진을 반복했다. 캔버라가 6회초 엘스트롬을 마운드에 올리며 불펜을 가동했고, 퉁이 또한 6회말 후위강을 등판시켜 불펜싸움이 펼쳐졌다.
한 끝 차이로 끌려가던 캔버라는 퉁이의 불펜을 무너뜨리며 흐름을 뒤집었다. 캔버라는 7회말 가오지앤산을 맞아 오티스가 중전안타를 치고 데닝의 좌중간을 가르는 1타점 3루타로 4-4가 됐다. 캔버라는 동점에 만족하지 않고 데닝의 타점 우전안타로 5-4로 다시 리드, 프롤리의 좌전안타와 바네스의 볼넷으로 만루찬스를 맞이했다. 대량득점 찬스서 캔버라는 머피가 중견수 희생플라이, 2사 1, 2루서 웰스의 2타점 좌전적시타로 8-4, 멀리 달아났다.
이후 캔버라는 불펜진이 끝까지 리드를 지키고, 타선이 쉬지 않고 폭발했다. 8회초 와이즈가 버티의 호수비로 이닝을 마쳤고, 8회말 오티스가 에러로 출루한 뒤 버티와 데닝이 나란히 적시타를 날려 10-4로 더 도망갔다. 캔버라는 멈추치 않고 머피의 만루포로 14-4, 10점차로 사실상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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