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나는 샤이' CJ 프로스트, 진에어 꺾고 롤챔스 윈터 쾌조의 출발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3.11.20 22: 58

역시 국내 최강의 '상단 공격수(톱 솔러)'라는 명성이 허명이 아니었다. '샤이' 박상면의 빛나는 활약에 힘입어 리빌딩을 마친 CJ 프로스트가 '롤챔스' 윈터시즌을 순조롭게 출발했다.
CJ 프로스트는 20일 서울 용산 온게임넷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판도라TV LOL 챔피언스(이하 롤챔스)' 윈터 2013-2014 D조 진에어 스텔스와 경기서 '샤이' 박상면의 활약과 중단 공격수로 변신한 '막눈' 윤하운이 제 페이스를 찾으면서 2-0 완승을 거뒀다. 첫 경기를 완승으로 장식한 프로스트는 승점 3점을 챙기면서 8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CJ 프로스트로 이적한 이후 중단 공격수로 첫 출전한 '막눈' 윤하운에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묵묵히 자신의 역할을 해낸 '샤이' 박상면의 활약이 빛났다. 1세트 끌려가는 상황에서도 박상면은 '랭가'로 상대의 시선을 사로잡는것은 물론 이거니와 상대의 진영을 헤집고 다니면서 팀을 패배 위기에서 건져냈다. 2세트에서도 '리븐'으로 신들린 활약을 펼치면서 120점짜리 경기력을 선보였다.

큰 관심을 받았던 '막눈' 윤하운 역시 1세트 '오리아나'로 불안안 출발을 보였지만 중반 이후 살아나면서 중단 공격수로서의 가능성을 보였다. 마법 공격형 챔피언인 '카사딘'을 선택한 2세트서는 대규모 교전에서 기막힌 한 타를 선사, 자신의 데뷔전을 팀의 시즌 첫 승으로 화려하게 장식했다.
CJ 프로스트는 1세트 내내 끌려가면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그라가스를 잡은 상대 김남훈이 대규모 전투와 라인전에서 주도권을 놓치지 않으면서 패전 직전까지 몰렸다. 위기의 순간 '샤이' 박상면이 기막힌 매복 기습을 성공시켰고, 연달아 CJ 프로스트의 최대 장기인 스플릿 운영으로 진에어 스텔스 공략에 성공하면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2세트에서도 '샤이' 박상면을 중심으로 CJ 스플릿 운영이 빛을 발했다. '막눈' 윤하운이 초반 두 번 연속 끊기면서 팽팽한 분위기가 연출됐지만 한 타 싸움에서 박상면과 신동진이 상대 챔피언들을 기막히게 쓰러뜨리면서 주도권을 완전하게 잡았다.
프로스트는 리븐 리신 트위치 등 기동성이 뛰어난 챔피언들을 십분 활용한 전략으로 중단과 하단을 오가면서 상대를 괴롭혔고, 진에어 스텔스는 들어오는 공격을 막기 급급했다. 결국 CJ는 21-6으로 경기의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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