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탑팀’ 주지훈의 외로운 싸움이 시작됐다.
20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메디컬탑팀’ 13회는 한승재(주지훈 분)가 아버지이자 그룹 회장에게 잘보이고자 탑팀을 VIP 전용 협진팀으로 변질돼도 모른 척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승재는 병원 수익 개선을 위해 유용한 VIP 전용 협진팀으로 바꾸고자하는 회장의 의도에 수긍했다. 결국 환자의 생명을 우선시하는 박태신(권상우 분)과의 대립은 불가피했다.

태신은 탑팀을 나온 후 어려운 처지의 환자를 탑팀에서 치료할 수 있는지 여부를 승재에게 물어봤다. 승재는 “박 선생님은 이제 탑팀이 아니지 않느냐. 이 환자를 수술해주면 비슷한 환자들이 또 나오면 어떻게 하냐. 사회사업팀에서 도울 방법이 있을 거다”고 냉정하게 거절했다.
태신은 “어떤 압력에도 흔들리지 않겠다는 협진팀의 의지는 어디로 갔느냐”고 일침을 가했고, 승재는 “길게 가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다. 부탁하지만 계약 끝날 때까지 조용히 있어달라. 초심이니 의지니 하면서 이런 문제로 들쑤시지 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태신은 “왜냐. 내가 아픈 곳을 건드렸느냐. 거울 한번 보시라. 한 과장님이 얼마나 이기적으로 변했는지...”라면서 물러서지 않았다. 이날 방송 말미에는 탑팀 구성원들이 점점 승재에게 등을 돌리는 모습이 예고편에 공개됐다. 태신과 함께 탑팀의 운용 방식에 불만을 가지게 된 것. 결국 아버지에게 인정받고 병원 권력을 휘어잡고자 하는 승재의 외로운 싸움이 점점 난관에 휩싸이고 있다.
한편 ‘메디컬 탑팀’은 분야별 국내 최고 실력파 의료진이 탑팀을 이뤄 한계를 넘어선 기적을 만드는 치열한 사투와 뜨거운 여정을 그리는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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