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박사 한재권 씨가 뇌성마비 동생을 돕기 위해 로봇 전무가를 꿈꿨다고 털어놨다.
한재권 씨는 20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서 일반인이지만 로봇 전문가로서 출연했다. 그는 이날 재난 구조를 할 수 있는 로봇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그는 서태지와 아이들 노래를 동생에게 들려주고 싶은 노래라고 꼽은 후 왜 자신이 로봇 박사가 됐는지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동생이 뇌병변환자다. 쉽게 말하면 뇌성마비 환자다. 움직이지도 못하고 말하지도 못한다”고 고백했다.

한재권 씨는 “동생이 음악을 좋아해서 그래서 이 노래를 선택했다”면서 “사실 난 동생 때문에 로봇에 관심을 갖게 됐다. 동생이 아무 것도 하지 못하니깐 부모님이 동생에게 매달릴 수밖에 없다. 그래서 동생을 도울 수 있는 로봇이 있었으면 했다. 그런 로봇이 없으니깐 내가 개발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해 시청자들을 울컥하게 했다.
한편 이날 ‘라디오스타’는 장난감 중독 특집으로 개그맨 이봉원과 김신영, 가수 케이윌, 일반인 한재권 씨가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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