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21, 레버쿠젠)이 분데스리가 경계대상 1호로 떠올랐다.
손흥민이 소속된 레버쿠젠은 오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분데스리가 13라운드 헤르타 베를린전을 앞두고 있다. 헤르타 베를린의 주장 파비안 루스텐베르거(25)는 손흥민에 대한 각별한 경계심을 드러냈다.
스위스 국가대표인 루스텐베르거는 지난 1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른 한국과의 평가전에서 후반전 45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다. 루스텐베르거와 손흥민은 일주일 만에 다시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루스텐베르거는 21일 독일 지역지 ‘베를리너 쿠리어’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전에서 손흥민이 내 맞상대는 아니었다. 하지만 그는 정말 정말 잘했다. 우리와 맞붙을 이번 주 토요일에는 살살 했으면 좋겠다”며 농담을 던졌다. 이어 루스텐베르거는 “우리는 스위스전이 끝나고 악수를 했다. 손흥민의 드리블은 엄청나게 빨랐다. 일대일 능력이 아주 출중했고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갖고 있었다”며 손흥민을 높이 평가했다.
손흥민은 지난 10일 친정팀 함부르크를 상대로 3골, 1도움을 올리며 폭발적인 활약을 펼쳤다. 분데스리가 공식홈페이지는 “손흥민이 외국선수로서 해트트릭을 기록했다”며 대대적인 보도를 했다. 각종 언론에서도 손흥민에게 최고평점을 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국과 두바이에서 연이어 A매치를 치른 손흥민은 현재 피곤한 상태다. 사미 히피아 레버쿠젠 감독이 손흥민의 컨디션을 고려해 베를린전에 출전시키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손흥민이 베를린을 상대로 분데스리가 2경기 연속 골을 터트릴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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