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선수 최초로 유럽 무대 해트트릭에 성공한 손흥민이 계속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까.
득점 기계 본능에 본격 시동을 건 손흥민이 13라운드에서 분데스리가의 전통강호 헤르타 베를린을 만나 2경기 연속 골과 시즌 5호 골에 도전한다. 손흥민의 레버쿠젠은 오는 23일 밤 11시 30분(이하 한국시간) 헤르타 베를린의 홈구장 올림피아 슈타디온 베를린에서 리그 13라운드 헤르타 베를린전을 치른다.
손흥민은 지난 9일 친정팀 함부르크와 일전에서 3골 1도움을 기록, 팀의 승리에 공헌하며 아시아축구연맹(AFC) 선정 올해의 축구 선수 후보에 올랐다. 또한 유럽 축구통계 전문매체 후스코어드닷컴에서 5대 유망주로 선정되는 등 연일 호평 속에 있다.

지난 15일 열린 스위스와의 평가전에서는 특유의 스피드와 돌파력을 살린 공간 활용으로 A매치 3연승에 크게 기여했으며, 러시아전에서도 중앙으로 파고드는 움직임을 통해 상대를 위협할 만한 플레이를 선보이기도 했다. 그간 성적 부진 및 스트라이커 자질에 대한 논란이 무색할 정도. 내친김에 시즌 5호 골과 함께 이번 시즌 리그 첫 연속 골도 기대해 볼 만 한 분위기다.
이처럼 최근의 활약을 통해 손흥민은 그간 다소 불안했던 팀 내 입지도 더욱 확고하게 다지고 있다. 특히, 강력한 경쟁자인 호주 출신 공격수 로비 크루스는 손흥민의 연이은 맹활약에 이적까지 고려하고 있는 상황이다.
든든한 손흥민이 버티고 있는 레버쿠젠과 맞서게 될 헤르타 베를린은 100년이 넘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독일 명문클럽이다. 비록 최근 몇 년 사이에 2부리그와 1부리그를 오가고 있으나, 이번 시즌은 리그 중위권을 지키고 있다. 특히 이번 시즌 기록한 5승 중 무려 4승을 홈경기에서 따내며 안방 싸움에서 유독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이번 경기도 홈에서 치러지는 만큼 주 득점원인 아드리안 라모스와 사미 알라구이를 전면으로 내세워 적극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
레버쿠젠 역시 물러설 수는 없는 상황이다.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게 되면, 뒤이어 바로 열리는 바이에른 뮌헨과 도르트문트의 경기 결과에 따라 1위와 1점까지 승점 차를 줄이고, 단독 2위로 올라갈 수 있기 때문.
송영주 채널 더 엠 해설위원은 "어웨이 경기에 비교적 약세를 보이는 레버쿠젠이 홈에 강한 헤르타 베를린과 만나 고전할 가능성이 있으며, 최근 상대 전적 또한 무승부여서 쉽지 않은 대결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레버쿠젠으로서는 지난 브라운슈바이크전의 충격의 패배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한창 골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는 손흥민을 투입해 승부를 풀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2013-2014 분데스리가 13라운드 레버쿠젠과 헤르타 베를린의 경기는 한국HD방송 채널 더 엠(www.chthem.com)을 통해 생중계되며 스카이라이프(50번), 올레TV(41번), SK Btv(38번), LG U+(35번), 올레TV모바일 등에서 시청할 수 있다.
한편 지난 15일 스위스와의 평가전에서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한 홍정호의 아우크스부르크와 호펜하임의 경기는 23일 밤 11시 30분 채널원에서 생중계된다. 레버쿠젠과 함께 3강 체제로 각축을 벌이고 있는 부동의 선두 바이에른 뮌헨과 꿀벌군단 도르트문트의 빅매치는 24일 새벽 2시 30분에 채널 더 엠을 통해 생중계된다. 또한, 소속팀 측면 수비를 책임지며 풀타임 주전으로 활약 중인 박주호의 마인츠 05와 베르더 브레멘의 경기도 25일 새벽 1시 30분에 방송될 예정이다.
채널 더 엠은 2013-2014 분데스리가 총 34라운드의 경기를 고화질 HD 화질로 독점 생중계하며, 동 시간대 겹치는 경기에 한해 채널원에서 동시 중계하고 있다. 무엇보다 축구 전문 박찬, 임경진 캐스터와 송영주, 차상엽 해설위원의 실감 나는 중계와 재치 있는 입담으로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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