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비 브라이언트(35, LA 레이커스)의 복귀가 임박했다.
ESPN LA의 21일(이하 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코비는 21일 레이커스 동료들과의 5 대 5 자체청백전에 참여해 실전감각을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월 플레이오프에서 아킬레스건을 다친 뒤 7개월 만의 출전이었다. 비록 공식경기는 아니었지만 코비는 자비에 헨리를 상대로 괜찮은 몸놀림을 보였다고 한다.
연습을 마친 뒤 코비는 “동료들과 오랜 만에 뛰어서 기분이 좋다. 내가 실전에서 얼마나 효과적으로 뛸 수 있을지 밝혀내야 한다. 언제 복귀할 지는 확실하지 않다. 연습을 계속하면 시기를 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레이커스는 오는 23일 스테판 커리의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경기를 앞두고 있다. 코비는 “내 생각에 그 경기 출전이 가능할 것 같다”며 의욕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코칭스태프들과 동료들은 코비의 복귀를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마이크 댄토니 레이커스 감독은 “코비의 복귀가 임박한 것은 사실이지만 서두르지 않고 조심하겠다. 코비는 팀 적응에 큰 문제가 없다. 문제는 컨디션과 타이밍이다. 코비의 회복속도는 놀랍지만 7개월 동안 정식경기를 치르지 않았다. 연습경기와 실전은 다르다. 코비가 준비된다면 본인이 잘 알 것”이라며 신중한 입장이다.
동료들의 생각도 같다. 자칫 코비가 일찍 복귀해 부상이 재발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 파우 가솔은 “코비가 연습경기에 참여하면서 복귀에 대한 기대가 큰 것을 잘 안다. 하지만 단계를 건너뛸 수는 없다. 코비는 24시간 미친 듯이 훈련하는 선수다. 그는 우리가 쉴 때도 분명히 많은 시간을 개인훈련에 쏟을 것”이라며 코비의 오버페이스를 걱정하고 있다.
어쨌든 코비의 복귀가 임박한 것만은 사실이다. 현재 5승 7패로 퍼시픽 디비전 4위로 처져있는 레이커스는 코비가 복귀하면 상승세를 탈 수 있을 전망이다.
jasonseo34@osen.co.kr
코비 브라이언트 / WENN 멀티비츠 (Copyright ⓒ 멀티비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