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호가 수목극 新 대전 1라운드부터 압도적인 우위를 점했다.
21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0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왕관을 쓰려는 자, 그 무게를 견뎌라-상속자들'(이하 상속자들)은 전국기준 20.6%의 자체최고시청률을 경신했다. 이는 지난 14일 방송분(15.9%)보다 무려 4.7%포인트나 상승한 성적.
반면 '비밀'의 바통을 이어받은 KBS 2TV '예쁜 남자' 첫회는 6.3%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전작이 '상속자들'을 당당히 누르고 1위 행진을 이어왔던 만큼 어느 정도의 수혜를 기대했지만 부진한 출발이다. 하지만 이날 역시 MBC '메디컬 탑팀'이 5.7%의 시청률을 내고 꼴찌를 벗어나지 못하면서 '예쁜 남자'는 일단 2위에 올랐다.

결과적으로 이민호 박신혜 김우빈 주연의 '상속자들'이 새로운 수목극 전쟁터에서 승기를 잡았다. 지난주까지 '비밀'이란 복병(?)을 만나 만년 2인자에 머물던 '상속자들'은 새판 구성과 동시에 단숨에 정상을 밟으며 후반부 선전을 예고하고 있다.
장근석 아이유 주연의 '예쁜 남자'는 기대이하의 성적표를 안고 1위와의 격차도 상당해 꽤나 불안한 출발이지만 고작 첫회를 내보낸 상황인 만큼 거친 추격전을 기대해봄직 하다. 권상우 정려원 주지훈 주연의 '메디컬 탐팀'이 소폭 상승한 시청률로 따라붙은 모양새지만 '예쁜 남자'를 제끼고 막판 스퍼트를 낼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비밀'의 퇴장과 '예쁜 남자'의 첫 등장으로 새로운 국면을 맞은 수목극 판도가 어떤 추이로 흘러갈지 흥미를 자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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