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FIFA 발롱도르(Ballon d'Or)상의 주인공으로 리오넬 메시(26, 바르셀로나)가 아닌 호날두(28, 레알 마드리드)가 점쳐졌다.
스페인 언론 ‘문도 데포르티보’는 21일(이하 한국시간) 해외유명 베팅사이트에서 올해 발롱도르를 수상할 선수로 호날두가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히고 있다고 전했다. ‘베팅365’등 유명베팅사이트는 호날두가 발롱도르를 수상할 경우 배당금을 베팅 당 1.72 유로(약 2500 원)로 책정했다. 이는 프랭크 리베리(3 유로)나 메시(5 유로)에 비해 낮은 수치다. 그만큼 호날두가 수상확률이 가장 높다고 본 것.
국제축구연맹(FIFA)은 지난 2010년부터 FIFA 올해의 선수상과 프랑스풋볼의 ‘발롱도르상’을 하나로 통합해 ‘FIFA 발롱도르’로 시상하고 있다. 수상자는 명실상부 세계최고의 축구선수로 인정받게 된다. 이에 수상이 유력한 선수들끼리 자존심 경쟁도 치열하다. 메시는 지난 3년간 이 상을 독식하며 최고로 군림해왔다.

메시는 20일 유럽최고선수에게 주어지는 유러피언 골든슈를 2년 연속 수상했다. 2회 연속 수상한 메시는 총 3회 수상으로 최다수상자에도 이름을 올렸다. 메시는 지난 시즌 프리메라리가에서 46골을 터트리며 34골을 기록한 호날두를 제쳤다. 여러모로 호날두에게는 자존심이 상하는 일이다.
호날두는 지난 20일 2014 브라질월드컵 유럽 지역예선 플레이오프 2차전 스웨덴전에서 해트트릭의 대활약으로 조국 포르투갈의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지었다. 또 현재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3경기서 16골로 득점선두를 질주 중이다.
하지만 호날두는 지난 달 FIFA 제프 블래터 회장이 공개적으로 자신보다 메시를 높이 평가해 자존심을 구겼다. 또 최근 메시의 후원사인 펩시콜라가 호날두 인형을 저주하는 광고를 해서 구설수에 올랐다. 이래저래 메시와의 비교로 심기가 불편한 호날두가 이번에는 메시를 넘을 수 있을지 관심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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