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첫 콤팩트 SUV 모델 '마칸' 공개…내년 5월 출시
OSEN 최은주 기자
발행 2013.11.21 12: 29

포르쉐가 LA 오토쇼와 도쿄 모터쇼서 콤팩트 SUV 시장 진출 첫 모델 '마칸'을 선보였다. 마칸이라는 이름은 인도네시아어로 호랑이를 뜻하는 단어다.
마칸은 포르쉐의 다른 스포츠카로부터 다양한 디자인 요소들을 차용한 콤팩트 SUV 시장에 문을 두드린 포르쉐의 첫 스포츠카이다. 마칸은 독일산(Made in Germany)으로 라이프치히 공장에서 생산된다. 포르쉐는 이 공장에 5억 유로를 투자했으며 마칸 생산 라인 전체가 이 공장에 갖춰져 있다. 라이프치히 공장의 생산 라인은 매년 최고의 정밀성과 높은 품질을 갖춘 5만 대의 차량을 생산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마칸은 세 가지 모델로 시장에 출시된다.

'마칸 S'는 340bhp(250kW)의 힘을 발휘하는 3.0리터 V6 바이터보 엔진을 장착했으며 구동방식은 전자제어식, 맵 제어형 멀티 플레이트 클러치를 갖춘 액티브 사륜구동 이다. 사륜구동은 모든 마칸 모델의 공통분모다. 7단 더블 클러치 변속기가 채택됐고,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5.4초를 기록한다(스포츠 크로노 패키지 옵션 적용 시 5.2초). 마칸 S의 최고 속도는 254km/h이며 NEDC 기준 연비는 8.7–9.0 litres/100km, CO2 배출량은 204-212g/km 수준이다.
마칸 S 디젤은 마칸의 세 모델 중 특히 효율적인 사양을 갖추고 있다. 마칸 S 디젤의 3.0리터 V6 터보 디젤 엔진은 NEDC 기준으로 6.1–6.3litres/100km를 달성했으며 CO2 배출량은 159–164g/km를 기록한다. 마칸 S 디젤의 최고속도는 230km/h이며 258bhp(190kW)의 힘을 발휘하는 엔진으로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하는데 6.3초가 걸린다(스포츠 크로노 패키지를 옵션 적용 시 6.1초).
마칸 모델 라인의 최상위 모델인 마칸 터보는 콤팩트 SUV 부문에서 가장 강력한 자동차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마칸 터보의 3.6리터 V6 바이터보 엔진은 포르쉐 모델에는 처음 쓰이는 엔진으로, 400bhp(294 kW)의 힘을 발휘하고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h까지 4.8초에 도달한다. 스포츠 크로노 패키지를 적용하면 4.6초만에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h에 도달한다. 마칸 터보의 최고 속도는 266km/h이며 NEDC 기준 연비는 8.9-9.2litres/100km, CO2 배출량은 208-216g/km이다.
  
마칸이 지닌 스포츠카의 전통은 디자인 부분의 많은 디테일에서부터 확연하게 드러난다.
사이드 뷰 윈도 그래픽과 포르쉐에서 플라이 라인이라 부르는 후미의 경사진 루프라인이 911과 뚜렷하게 닮아 있다. 리어 윙 역시 911의 부드러운 옆모습을 닮았다.
918 스파이더는 이미 포르쉐의 디자인 DNA를 더욱 진화시킨 자동차로 인정받고 있으며, 마칸은 현재 이러한 DNA를 물려받고 있다.
마칸 메인 헤드라이트의 기본 형태는 하이브리드 슈퍼 스포츠카인 918 스파이더의 메인 헤드라이트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앞문과 뒷문 하단의 사이드 블레이드는 918 스파이더 내부 도어 하단의 가장자리를 연상시킨다. 마칸은 다기능 스포츠 스티어링 휠을 기본 사양으로 하고있는데, 이 스티어링 휠의 디자인은 완전히 새로운 것이며, 918 스파이더에 기반을 두고 있다.
윈도 그래픽이라고 알려진 모든 측면 유리 표면의 가장자리와 D-필러의 형태는 모두 911의 디자인은 그대로 닮았다. 사이드 블레이드의 디자인은 앞문의 엔트리 가드처럼 918 스파이더의 도어 하단을 연상시킨다.
마칸 S와 마칸 S 디젤의 사이드 블레이드는 라바 블랙(Lava Black) 컬러가 기본 사양이다. 마칸 터보의 사이드 블레이드는 외장 컬러와 같은색으로 칠해져(마칸 S와 마칸 S 디젤의 경우는 옵션), 클래식한 우아함을 더해준다. 순정 카본(Genuine Carbon) 컬러의 사이드 블레이드는 세 모델 모두 옵션으로 제공되며 마칸의 스포티한 개성을 한층 더 강조해 준다.
콤팩트한 3차원 디자인과 LED 기술이 결합된 마칸의 후미등 역시 눈여겨 볼 장치로, 918 스파이더를 연상케 하는 또 하나의 요소다. 마칸의 세 모델은 리어 디퓨져가 트윈 테일 파이프 양쪽에 자리하고 있다. 트윈 테일 파이프는 각각 마칸 S와 마칸 S 디젤이 원형 형태, 마칸 터보는 사각형 형태를 하고 있다. 또한 세 모델 모두 크롬 도금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의 스포츠 테일 파이프를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
마칸의 인테리어는 낮게 자리한 앞 좌석에서부터 경사진 센터 콘솔, 다양한 맞춤 옵션을 통한 디스플레이와 오퍼레이션 컨셉트에 이르기까지 새로운 다기능 스포츠 스티어링 휠같이 멋지고 새로운 장비들을 함께 제공한다.
콕핏은 스포츠카에서 익숙한 모든 특징들을 두루 갖추고 있다. 시선은 거의 자동적으로 기본 사양인 다기능 스포츠 스티어링 휠에 이끌리는데, 이 디자인은 918 스파이더를 기반으로 한 완전히 새로운 것이다.
계기판은 타코미터를 중심으로 나란히 배치된 세 개의 원형 다이얼로 구성돼 있다. 오른쪽의 튜브에는 고해상도 4.8인치 컬러 디스플레이가 위치하고 있다. 시동 키는 기존의 포르쉐 모델에서처럼 스티어링 휠의 왼쪽에 자리한다.
신형 포르쉐 모델 라인으로는 최초로 마칸의 모든 버전에는 고성능 7단 포르쉐 더블 클러치 시스템과 포르쉐 트랙션 매니지먼트(PTM) 시스템의 일부인 액티브 사륜구동도 기본으로 장착된다. 또한 오프로드 모드도 마칸의 기본 사양이며 이 기능은 정지 상태와 시속 80km 사이에서 센터 콘솔의 버튼 하나만 누르면 활성화된다.
그리고 마칸의 전 모델은 스포츠 버튼이 기본사양으로 장착되는데, 이 버튼은 기어 셀렉터 왼쪽의 센터 콘솔에 위치해 있다. 스포츠 버튼을 누르면, 전자 엔진 매니지먼트 시스템이 엔진의 반응성을 더욱 높여준다
주행 역동성과 주행 안정성을 개선해 주는 포르쉐 토크 벡터링 플러스도 마칸에 맞도록 특별히 개조됐다. PTV플러스는 전자 제어식 리어 액슬 디퍼렌셜 록과 함께 리어 휠에 가변 표준 토크 스플릿을 사용한다.
옵션으로 제공되는 스포츠 크로노 패키지는 한 번의 버튼 조작으로 성능을 개선시켜준다. 스포츠 크로노 패키지는 섀시, 엔진, 그리고 동력 전달장치를 훨씬 더 스포티한 수준으로 튜닝해 주며,  엔진 사운드까지 한결 감성적으로 변화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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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포르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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