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인천전서 K리그 최초 5회 연속 ACL 출전 확정 노린다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3.11.21 14: 31

'인천을 잡고 분위기 반전과 함께 K리그 최초 5회 연속 ACL 출전을 확정짓겠다.'
전북 현대(단장 이철근)는 오는 23일 오후 4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인천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38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스플릿 시스템 이후 치열한 선두권 경쟁을 벌여온 전북은 선두추격의 분수령이였던 지난 33라운드 울산 원정에서 패한 후 후유증을 넘지 못하고 연패에 빠졌다. 최강희 감독도 지난 서울전에서 "울산전 패배 이후 팀 분위기가 깨졌다. 그 분위기를 다잡으려고 하는데 쉽지 않다"고 팀 분위기를 전하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원정 3연전에서 패한 전북에 가장 절실한 것은 분위기 반전이다. 리그 그 어느 구단보다 열성적이고 강렬한 응원을 펼치는 홈구장 '전주성'에서 열리는 경기는 언제나 선수들에게 큰 동기부여를 가져왔다. 이번 인천전이 전북에 반전의 기회인 이유다.
전북은 이번 경기를 승리로 장식해 분위기 반전뿐만 아니라 K리그 최초 5회연속 ACL 출전과 최다 출전(8회)이라는 기분 좋은 기록을 팬들에게 선물하겠다는 각오다. 팀의 주축선수인 이승기와 케빈, 정인환 등이 부상과 경고누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팀이 흔들렸지만 다행히 이번 경기에는 서상민과 윌킨슨이 합류해 힘을 보탤 예정이다.  
반전의 선봉에는 부상에서 돌아온 K리그 클래식 통산 최다골(153골)과 최다공격 포인트(208포인트)의 '기록의 사나이' 이동국이 인천의 골문을 정조준한다. 이어 브라질 특급 외인공격수 레오나르도와 상무 입대전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그라운드의 날쌘돌이 서상민, 지난 서울전에서 프로 데뷔골을 작렬시킨 박세직이 삼각편대를 형성해 지원 사격에 나선다.
중원은 두 개의 심장 정혁과 경찰청 전역후 지난 서울전에서 복귀전을 치른 김영우가 인천의 공격을 차단한다. 수비라인에서는 김기희를 축으로 전북의 새로운 '통곡의 벽' 윌킨슨이 호흡을 맞추고 이재명과 이규로가 좌우 풀백으로 출전해 무실점에 도전하고 백전노장 최은성이 골문을 지킨다.
최 감독은 "최근 무기력한 경기를 보여드려 팬들에게 너무 죄송하다"며 "이번 인천전에서는 홈팬들의 응원에 힘입어 꼭 승리와 함께 분위기 반전을 이루겠다. 또한 마지막 경기가 끝나는 순간까지 최선을 다해 전북다운 경기를 펼치겠다"고 필승의 각오를 밝혔다.
한편 전북은 이날 도내 고3 수능 수험생의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홈경기에 초청한다. 수능 수험생은 전라북도 교육청을 통해 도내 고등학교에 배포된 수험생 1인 입장권을 이용하면 된다. 그 밖의 입장권 수령은 현대자동차 전북지역 지점 및 대리점을 통해서 이루어진다. 수험생은 1인 입장권과 수험표 또는 고3 학생증을 가지고 오면 E/N석으로 무료입장이 가능하다
costball@osen.co.kr
전북 현대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