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소녀'(감독 최진성)가 누적 관객 2만 명을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다.
'소녀'가 개봉 3일만에 다양성 영화의 흥행 기준인 1만 관객을 가뿐하게 돌파한 데 이어, 개봉 14일 차인 20일 누적관객 2만 명(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기준, 20,020명)을 돌파하는 기록으로 올 가을 사랑 받는 한국 다양성 영화임을 증명했다.
'소녀'의 흥행 기록은 올 2월 개봉해 다양성 영화 중 드물게 평단과 관객 모두에게 사랑을 받은 홍상수 감독의 영화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18일만에 2만 돌파), 사회적으로 큰 이슈를 만들어냈던 '천안함 프로젝트'(30일만에 2만 돌파) 기록과 비교해도 빠른 속도를 보이고 있어, 앞으로의 꾸준한 흥행세를 기대케 한다.

3주차를 맞아 극장 상영과 동시에 진행되는 IPTV와 VOD 동시상영도 '소녀'의 흥행몰이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서비스가 정식 오픈 된 20일 당일 온라인 주요 포털 사이트는 '소녀'의 주연배우 김시후, 김윤혜가 실시간 검색 순위를 장악하여 화제를 모으기도. '소녀'에 대한 이 같은 관심이 다양한 채널을 통한 장기 흥행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쏟아지는 개봉작 사이에서도 '소녀'가 이처럼 꾸준히 사랑 받는 이유는 올 10월 부산영화제에서부터 이미 입증된 최진성 감독의 섬세한 연출력과 김시후, 김윤혜의 열연을 꼽을 수 있다. 여기에 순수한 사랑이 광기 어린 사랑으로 변화하는 매혹적인 스토리와 시선을 잡아 끄는 아름다운 영상미의 힘이 더해졌다는 좋은 입소문이 한 몫하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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