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퍼맨') 마스코트 인형의 특별한 사연이 공개됐다.
2등신 몸매에 파란 쫄쫄이와 붉은 망토를 걸친 '슈퍼맨'의 마스코트 인형은 선하고 반짝거리는 눈망울, 기분 좋은 미소를 머금은 입꼬리와 두 팔을 힘차게 벌린 믿음직한 모습으로 48시간 육아에 도전하는 '슈퍼맨' 아빠들을 응원하고 있다.
특히 '슈퍼맨'의 마스코트는 세상에서 단 하나밖에 없는 소중한 인형이라고. 오로지 '슈퍼맨'만을 위해 특별히 제작된 이 인형은 촬영이 있는 멤버들의 집을 친히 방문하며, 멤버들의 촬영이 겹치는 날에는 어쩔수 없이 한 군데밖에 들를 수 없는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슈퍼맨'의 마스코트 뿐만이 아니다. MBC '나 혼자 산다'에서도 곰돌이 인형 윌슨이 마스코트 역할을 하고 있다. 윌슨은 영화 '캐스트 어웨이'의 배구공 인형에서 따온 이름. 영화 속 무인도에 떨어진 척은 자신의 피 얼룩이 배구공에 묻어 사람 얼굴을 하게 되자 배구공 상표인 '윌슨'으로 그를 부르며 외로움을 달랜다. 이를 모티브로 차용한 '나 혼자 산다'의 곰인형 윌슨은 혼자 사는 멤버들의 곁에서 그들의 말동무가 돼주기도 하지만, 가만히 앉아있는 그림 자체로 관전 포인트가 되기도 한다.
리얼리티 프로그램 '인간의 조건'에서도 숙소에 대형 브라우니 인형이 자리 잡으며 마스코트 역할을 톡톡히 해낸 바 있다. 멤버들이 숙소에 모이는 날에 정태호가 어깨에 메고 오는 브라우니 인형은 '개그콘서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시베리안 허스키 인형. 브라우니는 프로그램의 마스코트를 넘어 의류 모델로 발탁되거나 시구를 위해 마운드에 오르는 등 인기를 과시하고 있다.
이러한 예능프로그램 속 마스코트 인형은 프로그램의 정체성을 설명해주거나 프로그램의 또 다른 멤버의 역할을 해내며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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