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슈팀]정부가 필리핀 재해 복구를 위해 500여명의 장병을 파병한다.
정부는 21일 초대형 태풍 하이옌으로 피해를 입은 필리핀에 공병 및 의료병 500여 명을 파병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오는 27일에 파병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국가안보정책조정회의에서 필리핀이 전날 재해구호 병력 파견을 요청함에 따라 내달 중 재난지역인 필리핀 타클로반으로 부대를 파견하기로 했다.
파병부대는 공병대, 복구대, 의무대, 참모부, LST 운용병력 등으로 구성됐다. 부대의 임무는 재해복구와 인도적 지원활동 등이다.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6·25 전쟁 파병국인 필리핀의 절박한 상황을 고려해 신속히 파병을 결정했다"며 "국방부, 합참, 외교부 등으로 편성된 실사단을 조만간 현지로 파견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의 파병 동의안이 통과되면, 내달 중순에 파병이 이뤄질 전망이다. 이번 파병이 확정되면, 이는 우리나라의 유엔 가입 이후 17번째 해외파병이며, 2004년 이라크 자이툰 파병 이후 최대 규모의 파병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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