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동 측 "고깃집 기부 반드시 한다..절차 논의 중"
OSEN 박정선 기자
발행 2013.11.21 20: 36

방송인 강호동 측이 요식업 브랜드의 지분과 수익을 반드시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강호동의 소속사 SM C&C는 21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해 4월, 강호동 씨는 자신의 이름을 내건 요식업 브랜드의 지분과 수익을 사회에 환원하기로 결정하고 발표했다. 이는 강호동 씨가 오랜 시간 고민해 온 문제"라면서 "단언컨대, 강호동 씨가 약속했던 보유지분 사회환원과 수익금 전액기부는 반드시 이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소속사는 "시기가 다소 늦어지는 점에 대해 설명을 드리자면, 강호동 씨가 보유한 지분이 비상장 주식이기 때문에 지분 매각이나 배당이 되어야만 현금화되어 즉시 기부가 가능하다. 또한 기부자뿐만 아니라 수혜자도 고액의 증여세를 부담해야 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상장회사 지분 기부와는 큰 차이가 있다"며 기부가 늦어지게 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실제로 그 동안 여러 기관과 단체들을 접촉하면서 논의를 해왔지만 이런 현실적인 문제로 인해 어려움이 많았다. 그래서 어떤 방식으로 기부해야 더 많은 분들께 큰 도움을 드릴 수 있을지 가장 좋은 시기와 방법을 논의 중에 있다"며 지금도 원활한 기부를 위해 애쓰고 있다는 것을 알려왔다.
마지막으로 소속사는 "앞서 본인 소유의 강원도 평창 인근 토지를 아산병원 사회복지재단에 기부한 바처럼 이번 역시 사회 환원하겠다는 강호동씨의 의지는 확고하다. 강호동 씨는 기부 결정 이후 금전적인 이득을 전혀 취하지 않았다"고 강조하면서 "이번 보도로 나눔을 실천하는 기부마저 그 의미가 퇴색될까 염려되고 자칫 해당 요식업을 운영하는 분들께 피해가 가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오후 MBN '뉴스 8'은 강호동이 지난 4월 발표한 (주)육칠팔의 보유지분 및 지분수익 기부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강호동은 탈세 혐의로 논란에 휩싸였던 중 사회 환원을 약속했지만 1년 이상의 시간이 흐른 지금 별다른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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