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슨·이동준 폭발’ 6연승 삼성, 공동 6위로 점프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3.11.21 20: 51

이동준의 골밑슛과 제스퍼 존슨의 외곽슛이 조화를 이룬 삼성이 6연승에 성공했다. 
서울 삼성은 21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3-2014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2라운드에서 홈팀 창원 LG를 73-63으로 물리쳤다. 파죽의 6연승을 달린 삼성(7승 9패)은 고양 오리온스, 인천 전자랜드와 함께 공동 6위로 올라섰다. LG(10승 6패)는 같은 시각 KCC에 패한 모비스와 공동 2위를 유지했다.
LG는 김종규 대신 송창무를 주전으로 투입했다. 마이클 더니건 수비의 특명을 맡은 그는 파울을 불사하고 격렬한 몸싸움을 펼쳤다. 송창무의 끈적한 수비에 더니건도 힘겨워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송창무는 5분 동안 파울 3개를 범하고 물러났다. 데이본 제퍼슨과 김영환의 득점이 터진 LG는 10-2로 기선을 잡았다.

더니건이 빠진 골밑에서 제퍼슨은 펄펄 날았다. 그는 단독속공 찬스에서 360도 회전덩크까지 구사했다. 이에 맞선 제스퍼 존슨은 폭발적인 외곽슛으로 대응했다. 존슨이 3점슛 두 방 포함, 14점을 터트린 삼성은 41-37로 전세를 뒤집으며 전반을 마쳤다.
조직력을 앞세운 삼성은 특정선수에 의존하지 않으며 고르게 득점이 터졌다. 이정석과 이시준은 위기 때마다 3점슛을 터트렸다. 삼성은 59-49로 점수 차를 늘리며 4쿼터에 돌입했다.
LG는 4쿼터 시작과 함께 김종규의 투핸드 슬램덩크로 포문을 열었다. 하지만 김종규는 이내 네 번째 파울을 범해 벤치로 물러났다. 대신 제퍼슨이 맹활약을 펼쳤다. 제퍼슨의 투핸드 덩크슛과 김시래의 3점슛이 터진 LG는 종료 5분 전 6점 차로 따라붙었다.
승부처 집중력에서 삼성이 앞섰다. 더니건은 종료 3분여를 남기고 공격리바운드에 이은 골밑슛을 성공시켜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이후 삼성은 3번이나 연속으로 공격리바운드를 잡아내며 LG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존슨은 19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전천후 활약을 했다. 이동준은 18점, 5리바운드로 뒤를 받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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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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