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목부상' 김신욱, 울산 우승-득점왕 도전 변수될까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3.11.22 07: 10

우승을 목전에 둔 울산 현대에 비상등이 켜졌다. 팀의 주축 공격수 김신욱(25)이 발목 부상을 당했기 때문이다.
김신욱은 15일 스위스전과 19일 러시아전 2연전에 차출돼 태극마크를 달고 경기를 뛰었다. 홍명보호 1기 승선 이후 좀처럼 재발탁되지 못하고 속앓이를 하던 김신욱은 4개월만에 다시 승선한 대표팀에서 종횡무진 활약, 골까지 기록하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그러나 좋은 일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김신욱은 19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치른 러시아와 평가전에서 전반 45분을 뛰고 교체됐다. 발목 부상이 이유였다. 가벼운 염좌로, 부상 정도는 경미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막상 울산에 도착해 소속팀에 복귀한 김신욱의 왼쪽 발목을 본 김호곤 울산 감독은 한숨을 내쉴 수밖에 없었다. 복숭아뼈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퉁퉁 부어있었기 때문이다.

김 감독은 "이야기를 들었을 때는 조금 부은 정도인 줄 알았다. 대표팀 팀 닥터도 그렇고 (김)신욱이 본인도 그렇게 이야기했는데, 실제로 보니까 심각하더라"며 "우선은 경과를 좀 봐야할 것 같다"고 한숨을 쉬었다. 당장 오는 23일 있을 수원전에 김신욱 없이 경기를 치러야할 상황이 된 것이다.
우승을 목전에 두고 있는 울산에 있어 수원전은 중대한 고비다. 울산의 우승을 위한 매직 넘버는 여전히 '5'고, 추격해오는 포항의 기세를 고려해 수원전과 부산전에서 연승을 거두고 한 경기라도 빨리 우승을 확정짓겠다는 목표가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김신욱의 부상이 변수로 작용하면서 울산의 우승 계획에도 차질이 빚어졌다.
김 감독은 "수원전이 가장 중요한 경기이고, 시즌 내내 김신욱을 중심으로 공격라인을 짜왔는데 이렇게 되니 난감하다"며 "일단 붓기가 빠지는 것을 지켜봐야한다. 부상이 낫는다고 바로 뛰게 할 수도 없는 노릇이니 마지막 경기 출장 여부도 알 수 없다"고 답답한 심경을 전했다.
중요한 고비에서 부상을 당한 김신욱 본인도 마음이 편할리가 없다. 더구나 데얀이 지난 20일 전북전서 3골을 몰아넣으며 득점 3위(15골)로 뛰어오르며 득점왕 타이틀까지 위협하고 있는 상황이다. 김신욱(19골)과 불과 4골차. '추격자' 데얀은 "앞으로 3경기가 더 남았다. 얼마든지 3년 연속 득점왕에 도전할 수 있다"며 승부욕을 불태우고 있다. 여러모로 속이 타는 김신욱과 울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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