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해투3' 힙합중년 이하늘, 예능 입담 터졌어요
OSEN 박정선 기자
발행 2013.11.22 07: 00

DJ DOC 이하늘이 3년 만의 지상파 출연에서 그동안 숨겨온 입담을 과시했다. 과감한 이하늘의 토크는 '해피투게더3'를 장악했다.
이하늘은 지난 21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투게더3'에 출연해 화려한 입담을 과시했다. 이하늘의 말 한마디에 스튜디오는 웃음바다가 됐다.
사실 이하늘은 '해피투게더'와 인연이 깊었다. 지난 2011년 이 프로그램에 출연했을 당시 전 멤버 박정환의 탈퇴 이유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리고 이 말은 이하늘에게 명예훼손 고소라는 결과를 안겼다. 이후 이하늘은 사과 기자회견을 여는 등 부침을 겪었고, 3년 동안 지상파에서 얼굴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그는 이날 방송에서 이러한 일들도 모두 웃음을 자아내는 소재로 사용했다. 그는 "3년 만의 지상파 첫 출연"이라면서 흐뭇하게 웃어보였고, 1시간여 내내 그의 고소 사건이 계속 언급돼도 이를 웃음으로 승화시켰다.
또한 그는 평소 절친하게 지낸다는 걸그룹 씨스타 효린에게 장난기 가득한 독설로 그를 당황케했다. 이하늘은 효린에게 "아이돌 여자 가수들 중에서 씨스타가 싸움 제일 잘 할 거다"고 폭탄 발언을 했다. 이에 멤버들이 놀란 기색을 감추지 못하자 그는 "방송에 미련도 없다. 3년 놀아보니까 놀 만하다"는 '셀프 디스'로 웃음을 자아냈다.
그의 너스레는 이 뿐 아니었다. 이하늘은 "결혼하지 않냐"는 MC들의 갑작스런 질문에 "얼마 전 여자친구와 점을 봤다. 원진살이 있다고 하더라"고 답했다. 이에 MC 박미선이 "원진살이 뭐냐"고 물었고, 그는 "잘은 모르겠지만 잘 안 맞는 것 같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힙합 중년'의 에피소드도 이어졌다. 그는 "이제는 알이에프 박철우의 마음을 알겠다"면서 "그루브를 타다가 목을 삐었다"고 말했다. 이하늘의 말에 출연진 모두가 웃음을 참지 못했다. 이에 이하늘은 "이제 결혼식보다 장례식이 많다"고 덧붙였다.
이하늘의 지상파 출연은 3년 만이었다. 그는 마치 그동안 꾹꾹 참아온 입담을 터뜨리듯 쏟아냈다. 나이가 들어도 여전한 악동인 이하늘의 과감한 토크는 단연 이날 방송의 하이라이트였다. 이하늘을 향해 "단언컨대 막방"이라는 MC 유재석의 말처럼 그가 선보인 3년 만의 예능은 아슬아슬한 웃음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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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투게더3'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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