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가 벌써 오승환 맞이에 분주하다. 그의 주거지까지 세심하게 신경 쓰고 있다.
일본 22일 '한신이 수호신으로 점찍은 오승환을 위해 오사카 시내에 주거지를 마련하는 방안이 떠올랐다'라고 전했다. 한신과 오승환의 계약 합의가 눈앞으로 다가온 만큼 오승환에 대한 한신의 세심한 대우를 부각시켰다.
이 매체는 '외국인선수들은 통산 고베 시내의 아파트를 거점으로 하지만 오승환의 경우 특별 대우를 검토하고 있다. 코리아타운을 비롯해 정든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지역성을 감안해 만전의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전했다. 오승환은 해외 진출의 조건 중 하나로 한인들이 많은 지역을 꼽은 바 있다.

은 한신 구단이 오승환에 대한 비책을 품고 있었다고 전했다. 한신 고위 관계자는 "오승환이 오사카를 마음에 들어한다고 들었다. 개인적으로도 여러번 와 본 모양이다. 사는 곳을 골라줬으면 좋겠다"며 본인의 희망을 들은 다음 최대한 배려하겠다는 방침을 나타냈다.
맷 머튼, 랜디 메신저 등 한신의 외국인선수들은 체육관·수영장·탁아소 등을 갖춘 고베 시내의 고급 아파트에서 생활하고 있다. 하지만 한신 구단은 오승환이 관광으로 방문한 오사카에 좋은 인상을 품고 있다는 정보를 캐치, 이 부분에서 배려를 아끼지 않을 태세다.
는 '일본 최대의 코리아타운이 있는 오사카에는 한국인이 직접 운영하는 음식점도 많다. 불고기, 김치, 부침개 등 156km 강속구의 근원이 되는 식생활을 생각하더라도 이보다 더 좋은 환경은 없다'고 전했다.
또한 한신 구단은 거주지 이외에도 전속 통역을 두는 등 다양한 준비를 예정하고 있다. 한국 언론이 취재차 방문했을 때 담당 홍보를 마련하는 계획도 갖고 있다. 에서는 '오승환 영입이 실현되면 한신의 사상 첫 한국인 선수가 된다. 코리안특급의 활약을 위해 전방위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한껏 분위기를 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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