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숙원이었던 외야수비력 강화에 성공했다.
LG는 22일 서울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차 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두산 외야수 임재철을 지명했다. 이로써 LG는 외야진에 또 한 명의 베테랑을 추가, 약점으로 꼽혔던 외야 수비력을 높였다.
임재철은 1999년 롯데에 입단하며 프로무대에 발을 디뎠고 이후 2004년부터 10년 동안 두산에서 활약했다. 전성기의 타격 능력과 스피드와는 거리가 있지만, 강한 어깨로 상대 주자들을 묶는 능력은 여전하다. 외야진에 강견이 이진영 밖애 없는 LG 상황에선 절묘한 영입이라 할 수 있다. 주루 센스 또한 뛰어나 2013시즌 LG와 플레이오프 3차전서 절묘한 주루플레이로 득점을 올렸다.

LG는 임재철로 외야진을 강화했지만, 5명의 선수들을 빼앗기며 출혈도 감수해야 했다. 내야수 최영진과 외야수 강지광 심재윤, 투수 이윤학과 이성진이 지명을 받아 이적했다. 이들 모두 퓨처스리그 활약이 상당하거나 LG가 미래를 내다보고 육성하는 선수라 향후 계획에 타격을 입었다.
LG는 임재철을 지명한 후 2라운드에서 NC 투수 이창호, 두산 투수 정혁진을 지명하며 2차 드래프트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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