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가 2차 드래프트에서 이여상과 심수창을 각각 지명했다.
격년제로 열리는 2차 드래프트가 22일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벌어졌다. 2년 전 2차 드래프트에서 김성배를 건져 재미를 봤던 롯데는 이번에도 철저한 준비로 가려운 곳을 긁는 지명을 했다. 눈에 띄는 건 2년 전에도 단 두 명만 지명했던 롯데는 올해도 이여상과 심수창 두 명만 뽑았다.
1라운드에서 6번째로 지명을 한 롯데는 곧바로 내야수 이여상의 이름을 불렀다. 백업요원으로 쏠쏠한 활약을 펼치던 여상은 올 시즌 14경기에만 출정, 22타수 1안타에 그쳤다. 퓨처스리그에서도 60경기 타율 2할1푼7리 2홈런 16타점만을 기록했다.

또한 롯데는 2라운드에서 우완 심수창을 찍었다. 심수창은 2년 전 LG에서 넥센으로 트레이드 됐었다. 당시 심수창은 김시진 감독과 정민태 투수코치와 함께 재기를 노렸지만 주전 선수로 자리잡는데는 실패했었다. 2011년 2승 13패 평균자책점 5.01을 기록했고, 2012년에는 5패 평균자책점 7.30에 그쳤다. 그리고 올해는 1군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이여상을 1라운드에 지명한 것에 대해 롯데 구단은 "2루와 3루가 가능한 자원인데 만약 (주전인) 황재균과 정훈이 부진하면 백업요원으로 유용하다"고 밝혔다. 현재 롯데 1군에는 마땅한 3루 전문 백업요원이 없다시피하고, 2루에는 조성환과 박준서가 있다.
또한 롯데는 올 시즌 막판 5선발 부족으로 고전한 바 있다. 롯데는 "5선발 대체요원으로 심수창을 뽑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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