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연료전지차, '친환경 자동차' 대표주자 나서나
OSEN 최은주 기자
발행 2013.11.23 08: 30

‘2013 도쿄 모터쇼’와 ‘2013 LA 국제 오토쇼’가 22일부터 내달 1일까지 일반인 대상으로 본격적인 개장에 들어간다. 이에 앞서 이틀 동안 열린 프레스 데이에서 두 행사 모두 역시나 ‘친환경’이라는 키워드가 두드러졌다. 특히, 내년과 내후년에 시판될 수소연료전지차가  등장해 눈길을 끈다.
수소연료전지차를 선보인 곳은 두 업체다. 모두 아시아 업체로 현대자동차와 토요타자동차다. 현대차는 미국 LA서, 토요타는 본고장 일본 도쿄서 각각 자사의 미래 친환경 차량을 선보였다.
현대자동차는 20일 'LA 국제 오토쇼‘서 “내년 초 미국 자동차 시장에 투싼FCEV를 본격 선보이겠다”고 세계 최초로 ’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이하 투싼FCEV)‘의 일반 판매에 대한 계획을 밝혔다.

현대차의 수소연료전지차에 대한 포부는 상당하다. 지난 2월에는 이 또한 세계 최초로 수소연료전지차 양산체제를 구축하고, 4월부터 이미 덴마크, 스웨덴을 비롯한 북유럽 국가에 공급을 하고 있다.
경쟁업체들이 디젤과 전기, 또는 가솔린과 전기의 하이브리드에 열을 올릴 동안 현대차는 수소와 전기차의 기술 결합을 공략하고 나섰다.
현대차는 경쟁 친환경차량 대비 긴 주행거리와 빠른 충전 속도를 강점으로 수소연료전지차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투싼FCEV‘는 1회 수소 충전으로 최대 594km까지 주행이 가능하고, 100kW의 전기모터(136ps)를 장착해 최고속도 160km/h를 낼 수 있다. 수소탱크의 충전 시간은 10분 이내다.
현대차 미국판매법인은 내년 초부터 로스앤젤레스를 중심으로 하는 캘리포니아(California)주 남부 지역부터 리스 판매를 시작해 점차 판매지역을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현대차는 2015년까지 국내외에서 총 1000대 규모의 수소연료전지차를 생산 및 판매할 계획이다.
토요타는 ‘제 43회 도쿄 모터쇼’에서 월드 프리미어(세계최초)로 '토요타 FCV(Fuel Cell Vehicle) 콘셉트'를 공개했다. 이 모델은 2015년부터 시판될 예정이다.  
 
'FCV 콘셉트카'는 실용성 높은 세단 타입의 차세대 연료전지자동차로 미래의 수소에너지 사회 실현을 위해 토요타가 선보이는 친환경 차량이다.
'토요타 FCV(Fuel Cell Vehicle) 콘셉트'의 항속 거리는 500㎞이상이며 수소 충전은 3분 정도로 가솔린 차와 동등 수준의 단시간에 완충 가능하다.
토요타는 ‘프리우스’로 공인된 하이브리드 기술을 바탕으로 수소연료전지차 시장에서도 선두를 점해 친환경 자동차 업계의 1인자로 등극하겠다는 계획이다.
대기오염, 이로 인한 환경규제, 석유 자원 고갈 등은 자동차 업체뿐만 아니라 소비자들에게도 친환경 자동차에 대한 인식을 점차 강화시키고 있다. 향후 친환경 자동차는 교통수단으로서 선택이 아니라 필수로 자리잡게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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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제공,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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