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2차 드래프트 평가, “대만족이다”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3.11.22 17: 36

5명의 선수가 나가면서 아쉬움을 삼킨 SK였다. 그러나 뽑은 세 선수에 대한 내부 평가는 “대만족”이다. 최상의 시나리오대로 진행됐다는 것이 이번 2차 드래프트를 보는 SK 관계자들의 평가다.
SK는 22일 서울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13년도 프로야구 2차 드래프트에서 신현철(전 넥센) 이정담(전 롯데) 김대유(전 넥센)을 차례로 지명했다. 신현철은 정근우가 빠져 나간 내야진에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활용될 수 있는 자원이고 이정담 김대유는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투수 자원이라는 것이 내부의 평가다. 육성 파트의 한 관계자는 “대만족이다. 애초 예상할 수 있었던 최상의 시나리오대로 흘러갔다”면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신현철의 경우는 정근우가 빠진 2루에 활용될 수 있는 선수다. 올 시즌 중 불미스러운 음주사고로 시즌을 일찍 접기는 했지만 염경엽 넥센 감독이 캠프부터 꾸준히 기회를 줬을 정도로 가능성은 풍부한 자원으로 평가되고 있다. SK의 한 관계자는 “육성 파트에서도 괜찮게 보고 있었던 선수였고 현장에서도 요청이 있었다”라며 현장과 프런트의 의견이 모두 종합된 1라운드 지명이라고 설명했다.

이정담과 김대유는 그렇게 많이 알려진 선수는 아니다. 하지만 SK에서는 이미 이 선수들을 눈여겨보고 있었다. 다른 좋은 선수가 풀리더라도 이 선수들을 지명했을 것이라는 게 SK의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이정담은 2군 코칭스태프에서 추천이 있었다. 경찰청에 입대하는 데 2년 후 불펜에서 보탬이 될 수 있는 자원”이라고 기대를 드러냈다. 김대유에 대해서는 “군 문제를 해결했고 지명 당시 평가도 좋았다. 체격 조건이 좋은 투수”라며 향후 선발로 키워볼 의지를 드러냈다.
한편 나간 선수들에 대해서는 “어쩔 수 없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한 관계자는 “보호선수가 50명만 됐어도…”라며 씁쓸한 입맛을 다질 정도였다. 하지만 구단으로서는 최선의 노력을 다해 보호선수를 지명했고 나간 선수들의 상당수는 다른 구단에서의 지명이 예상됐던 부분도 있다. SK는 이 공백에 대비해 밸런스를 잘 맞췄다는 결론을 내리고 있다. 2~3년 뒤 SK의 선택이 어떤 결과로 돌아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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