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행’ 허준혁, “잘 데려왔다는 말 듣겠다”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3.11.22 18: 44

2차 드래프트를 통해 두산 베어스 유니폼을 입게 된 5년차 좌완 허준혁(23, 전 소속 SK)이 반드시 성공작이 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두산은 22일 서울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프로야구 2차 드래프트서 세 명의 선수를 지명했다. 1라운드서 SK 좌완 허준혁을 지명한 두산은 2라운드서 우타 내야수 최영진, 3라운드서는 롯데 내야수 양종민을 지명했다.
1라운드서 지명한 허준혁은 휘문고를 졸업하고 2009년 롯데에 2차 3라운드로 입단했던 좌완이다. 2010시즌 롯데서 57경기 1승1세이브9홀드 평균자책점 4.28을 기록하며 원포인트 릴리프로 활약했던 허준혁은 2011시즌 후 FA 좌완 이승호(현 NC)의 보상선수로 SK 이적했다.

그러나 SK에서는 지난해 15경기 1홀드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한 것이 전부. 올해 퓨처스리그서는 17경기 1패 5홀드 평균자책점 7.06으로 아쉬움을 샀다. 그러나 허준혁은 휘문고 시절 팀의 에이스로 활약하며 서울 지역 1차 지명 후보로도 뽑혔던 유망주. 두산은 허준혁의 성장 가능성을 눈여겨보고 1군 왼손 투수진 보강을 꾀하며 허준혁을 선택했다.
허준혁은 “두산에서 좋은 선수로 생각해주셔서 당연히 감사한 마음이다”라며 “두산의 왼손투수 전력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최대한 열심히 해서 보답하겠다. 더 많이 노력해 더욱 좋은 모습으로 ‘허준혁 잘 데려왔다’라는 평을 들을 수 있도록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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