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언론이 '끝판대장' 오승환의 한신 타이거스 입단을 대서 특필했다.
삼성 라이온즈와 한신 타이거스는 22일 경산볼파크에서 회동을 갖고 해외진출 FA 자격을 갖춘 오승환에 대한 이적을 합의했다.
오승환과 한신의 계약기간은 2년이며 계약금 2억엔에, 2년간 연봉 3억엔씩을 받는다. 또한 연간 5000만엔의 인센티브가 따라붙는다.

따라서 오승환에게 보장된 금액은 8억엔이며, 인센티브를 포함한 최대 총액은 9억엔이다. 한신 타이거스는 오승환 영입을 위해 삼성 라이온즈에 지불할 이적료 5000만엔을 포함해 최대 총액 9억5000만엔 투자를 결정했다.
일본 스포츠 전문지 는 22일 인터넷판을 통해 '오승환은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마무리 투수로서 최고 구속 157km의 직구와 컷패스트볼이 주무기'라며 '2006년 아시아 한 시즌 최다 세이브 신기록을 세운 바 있다'고 보도했다.
또한 이 신문은 '오승환이 한국에서 '돌직구'의 별명을 얻을 만큼 강속구를 주무기로 2006, 2009, 2013년 WBC 대표팀, 2008년 올림픽 대표팀에 차출됐었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이 신문은 '한신은 올 시즌 쿠보를 소방수로 기용했으나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고 후쿠하라 등을 전환 배치하는 고육지책을 겪었다'며 '일본 구단 가운데 팀 세이브가 가장 적어 정상 탈환을 위해 마무리 투수 보강이 시급했었다'고 전했다.
한신은 오승환을 위해 특급 대우를 준비 중이다. 이 신문에 따르면 일본에서 한국 동포가 가장 많이 살고 있는 오사카 시내에 거처를 제공하고 한국어 담당 통역 직원 또한 채용할 계획. 마지막으로 이 신문은 '한신은 오승환을 마무리 투수로 활용할 예정이며 절대 수호신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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