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점 소녀' 신지현, 22일 우리은행전서 프로무대 신고식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3.11.22 19: 51

전체 1순위 신지현(18, 하나외환)이 드디어 선을 보였다.
조동기 하나외환 감독은 22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시즌 여자프로농구 1라운드 우리은행과의 홈경기를 앞두고 신지현의 출장 시기에 대해 "2라운드부터"라고 밝혔다. 따라서 신지현의 데뷔전은 오는 29일 오후 7시 안산에서 열리는 하나외환의 2라운드 첫 경기인 신한은행과의 원정경기가 될 전망이었다.
하지만 이날 조 감독은 경기 종료 3분여 전에 신지현을 과감히 투입시켰다. "현재 팀에 백업이 없는 상태다. 아직 몸을 만들어가는 중이긴 하지만 팀 사정이 있는 만큼 2라운드부터 1분 정도씩 뛰게 하면서 경험을 쌓게 할 생각"이라던 조 감독이 패색이 짙은 상황에서 신지현 카드를 꺼내든 것.

신지현은 3분 동안 자유투 2개 포함 4득점을 올렸다. 큰 활약을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지만, 자신의 몫을 알차게 해냈다는 점에서 눈여겨 볼만하다. 나쁘지 않은 활약이었다.
여자농구계에 있어 신지현에 대한 기대와 관심은 상당하다. 스타가 필요한 여자농구에서 깜찍한 외모에 출중한 기량까지 갖추고 있는 신지현이라는 점에서 과연 프로에서 통할 수 있을지 초점이 모아질 수 밖에 없다.
신지현은 지난 6일 열린 2013 WKBL 신입선수 선발회에서 전체 1순위로 조동기 감독이 이끄는 하나외환 유니폼을 입었다. 전체 1순위 선발권을 갖고 있던 하나외환은 당시 주저없이 선일여고 출신 신지현을 지명했다. 173cm의 신지현은 17세 이하(U-17) 및 19세 이하(U-19) 세계선수권대회 대표팀 출신의 득점력 좋은 가드로 알려져 있다.
특히 신지현은 지난 1월 WKBL총재배 전국여자중고농구 8강 결선에서 대전여상을 상대로 홀로 61점을 퍼부은 바 있다. 1경기 61득점은 중고농구연맹이 전산집계를 시작한 이후 한 경기 최다득점 신기록. 이후 신지현은 '한국여자농구의 희망'으로까지 떠올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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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현 /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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