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변은 없었다. 선두팀은 연승행진을 이어갔고 최하위팀은 연패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춘천 우리은행은 4연승으로 무패가도를 달렸고 부산 하나외환은 다시 1승 기회를 미뤄야 했다.
우리은행은 22일 경기도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시즌 여자프로농구 1라운드 하나외환과의 원정경기에서 63-50으로 승리했다. 굿렛(14득점 10리바운드)이 더블더블로 공격을 이끈 우리은행은 양지희(13득점 9리바운드), 박혜진(8득점) 등 선발진의 고른 활약과 김소니아(7득점) 등 백업진들이 뒤를 받쳐 승리를 낚았다.
이로써 우리은행은 개막 4연승으로 무패행진을 이어가며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반면 하나외환은 시즌 첫 승을 뒤로 미루게 됐다. 시즌 4연패로 최하위.

1쿼터부터 우리은행이 몰아쳤다. 굿렛의 득점으로 시동을 건 우리은행은 8-7로 앞선 상태에서 박혜진의 3점슛이 잇따라 림을 통과,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2쿼터 들어 나키아(12득점), 김정은(13득점), 박하나로 이어지는 득점라인이 가동되면서 하나외환의 추격이 기대됐다.
하지만 33-24로 앞선 가운데 3쿼터를 맞이한 우리은행은 김소니아를 앞세워 좀처럼 하나외환에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결국 우리은행은 선수들을 고르게 기용하면서 여유있게 승리를 챙겼다.
하나외환은 이날 3쿼터까지 35%라는 최악의 야투율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미들슛은 물론 단독 찬스에서도 림은 외환은행을 외면했다. 무엇보다 리바운드에서 절대 열세를 보여 무너지고 말았다.
letmeout@osen.co.kr
WKBL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