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4회 청룡영화상]이병헌, 올해 청룡 최고의 소감 "이놈의 인기는.."
OSEN 김사라 기자
발행 2013.11.23 08: 07

[OSEN=김사라 인턴기자] 올해 청룡영화상 시상식은 진정한 스타워즈 말 그대로 쟁쟁한 별들의 전쟁으로 기록됐다. 그리고 그들의 재치 넘치는 말과 감동적인 멘트 역시 영화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22일 오후 8시 55분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개최된 제 34회 청룡영화상. 올 한 해 동안 관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은 톱스타들은 각 부문별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와중에도 영화인의 연말 최대 축제를 맞이하는 배우들답게 재치 있는 말과 감동의 소감들을 전했다.
“아름다운 여자분들도 많은데 하필..” (이정재)

-신인 남우상 시상하기에 앞서 함께 시상자로 무대에 오른 정우성에게.
“어른이 되신 걸 축하합니다” (이광수)
-단편영화상 시상을 위해 함께 올라온 이준에게 ‘배우는 배우다’ 영화에 대해.
“대한민국에 힘이 되는 여배우가 되겠습니다” (박지수)
-영화 '마이 라띠마'로 신인 여우상을 수상하며
“어쨌든 ‘이놈의 인기는’이라는 생각 안 하고 열심히 하겠다” (이병헌)
-청정원 인기스타상을 받은 후 MC 김혜수에게 ‘인기상 비결’에 대한 질문을 듣고.
“이번에는 많이 망가져서 상을 받은 것 같다, 앞으로는 청순한 역할 하고 싶다” (공효진)
-청정원 인기스타상을 받은 후 소감을 전하며.
“이레씨가 8살 개띠 맞죠, 동갑이니까 말 놓자”, “내 이름은 소원, 네가 출연한 영화도 ‘소원’”(갈소원)
-시상자로 나선 갈소원과 이레의 만담 중.
“당신들이 있기에 단언컨대 한국영화의 미래는 앞으로도 밝을 것이라 믿는다” (이병헌)
-기술상 시상하기 전 영화 제작진들에게 감사를 표하며.
“정우성-이정재, 과연 이 두분 중에 한 분이 받아서 우정에 금이 갈지, 다른 분이 받아서 우정이 더 돈독해 질지” (류승룡)
-남우조연상 시상에 앞서 후보들을 둘러본 후, 정우성과 이정재의 남다른 우정을 짚으며.
“이 느낌 아는데, 심장이 터질 것 같아요” (류승룡)
-남우조연상 시상 직전 긴장감을 전하며.
“태어나서 이렇게 많은 분들에게, 게다가 잘생긴 분들에게 마주한 건 처음이네요”, “화이는 한 개관에서 하고 있지만 소원은 두 개관에서 하고 있습니다” (김지혜)
-영화 ‘소원’으로 조중훈 작가와의 각본상을 받고 수상소감을 전하며.
“제가 가끔가다 상을 탑니다. 주연상, 조연상도 타는데 못 타는 상이 있습니다, 인기상입니다” (안성기)
-남우주연상 시상에 앞서 함께 시상하는 공효진이 인기상을 탄 것을 언급하며.
한편 이날 '소원'은 최우수 작품상을 비롯해 라미란의 여우조연상, 김지혜-조중훈 작가의 각본상을 수상하며 3관왕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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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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