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타임스 "류현진, 이런 뻔뻔한 선수" 극찬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3.11.23 08: 42

LA 지역 유력 일간지인 'LA 타임스'가 류현진의 2013 시즌을 돌아보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LA 타임스 스티브 딜벡 기자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류현진의 한 시즌을 돌아보는 기사를 게재했다. 그는 성적과 계약, 좋았던 점, 아쉬운 점, 향후 전망, 총평 등으로 세분화했다.
딜벡은 '류현진은 내셔널리그 최고의 신인 가운데 한 명이었다. 메이저리그에 처음 데뷔했음에도 간혹 베테랑같은 모습을 보여줬다. 제구력과 완급조절, 스트라이크 존 구석을 공략하는 데에는 뛰어난 모습을 보여줬다'고 호평하더니 '특히 류현진은 홈에서 강했고 체력적인 우려에도 불구하고 후반기 성적(ERA 2.87)이 조금 더 좋았다'고 분석했다.

또한 딜벡은 딱히 아쉬운 점을 찾아내지 못했다. 그는 '류현진에 대해 불평할 건 별로 없다. 7월(ERA 4.50)에 다소 부진했고, 오히려 좌타자 피안타율(.270)이 우타자 피안타율(.245)보다 높았다. 그리고 허리 부상으로 9월 등판을 걸렀고 애틀랜타전에 앞서서는 부상설이 나왔지만 세인트루이스전에서 보란듯이 7이닝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고 평가했다.
딜벡은 총평에서 류현진을 극찬했다. 그는 '한국에서 메이저리그에 직행한 첫 선수이고, 둥글둥글한 몸매를 가져서 처음에는 그의 활약에 회의를 품기도 했다. 그렇지만 그는 기대 이상으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3선발 자리를 굳게 지켰고, 때로는 그 이상의 활약까지 보여줬다'고 했다.
이어 '류현진은 첫 번째 포스트시즌 경기(애틀랜타전)를 제외하고는 뻔뻔하게 행동했다'고 덧붙였다. 신인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메이저리그 베테랑 선수처럼 어떠한 일에도 당황하지 않고 활약을 펼쳤다는 의미다.
끝으로 딜벡은 '류현진의 투구, 타격, 수비 모두 신인 치고는 나쁘지 않았다. 아마 다른 구단들은 류현진의 활약을 보고 한국에서 또 다른 선수를 찾을지도 모르겠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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