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 결혼하는 여자’ 하석진과 장희진이 아찔한 ‘격정 키스’를 펼친다.
하석진과 장희진은 SBS 주말특별기획드라마 ‘세 번 결혼하는 여자’(극본 김수현 연출 손정현/제작 삼화 네트웍스)에서 각각 오은수(이지아)의 두 번째 남편이자 탄탄한 중견기업의 후계자인 마초남 김준구 역과 김준구가 결혼하기 전 만나 밀애를 나눴던 톱 여배우 이다미 역을 맡았다.
재혼한 후 오은수를 향해 시도 때도 없이 애정을 표현하며 ‘극강 애처가’ 면모를 드러내고 있는 김준구와 김준구에게 사그라지지 않는 감정을 쏟아내는 이다미의 모습이 관심을 모으고 있는 상황. 지난 2회 방송 분에서는 김준구가 아내 오은수에게 이다미와의 관계에 대해 거짓말을 하는 모습이 그려져 앞으로 전개될 거센 갈등을 예고했다.

이와 관련 하석진과 장희진이 은밀한 장소에서 키스를 하는 모습이 포착돼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극중 두 사람이 나란히 앉아 술을 마시던 중 이다미가 갑작스럽게 김준구에게 키스를 시도하는 강렬한 장면. 키스 후에 눈물을 그렁이는 이다미와 달리, 냉정한 표정으로 이다미를 바라보는 김준구의 모습이 보여지면서 두 사람의 비밀스러운 관계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하석진과 장희진의 ‘은밀한 만남’ 장면은 지난 13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촬영됐다. 두 사람은 키스신이 포함돼있는 장면의 특성상 서로 어색한 분위기를 떨쳐버리기 위해 조용하게 담소를 나누며 촬영을 준비했다. 하지만 촬영시작 후 카메라 각도가 맞지 않아 여러 번의 NG가 발생했던 상태. 의도치 않게 NG가 이어지면서 한 스태프가 “일부러 NG를 내고 있는 것 아니냐”고 하석진에게 농담 섞인 말을 건네, 촬영장이 일순 웃음바다가 되기도 했다. 하지만 하석진은 촬영 내내 시선처리와 동선 등 상대배우 장희진을 배려해주는 ‘완벽 매너남’의 모습으로 촬영장을 훈훈케 했다.
그런가하면 이날 촬영에서는 장희진과 하석진의 이심전심이 빛을 발하기도 했다. 이다미 캐릭터에 맞춰 진한 붉은빛 립스틱을 바르고 있던 장희진이 하석진에게 키스를 시도하자 하석진 얼굴에 립스틱이 번지게 됐던 상황. 감독의 ‘컷’ 소리와 함께 서로의 얼굴을 바라보게 된 두 사람이 동시에 웃음을 터뜨리면서, 한목소리로 티슈를 부탁, 스태프들을 박장대소하게 만들었다.
제작사 삼화네트웍스 박태영 제작총괄 PD는 “하석진과 장희진은 단순한 두 사람의 만남만으로도 드라마에 색다른 긴장감을 불어넣어주고 있다”며 “하석진과 장희진의 관계로 인해 앞으로 폭풍전야 같은 스토리 전개가 펼쳐지게 될 것이다. 많은 기대 부탁 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4회 방송 분 엔딩장면에서는 오은수(이지아)가 정태원(송창의)과 사귀고 있는 채린(손여은)과 맞대면하는 모습이 담겨졌다. 정태원의 전처 오은수와 현재 연인 채린이 카페에 마주앉은 채 서로를 의미심장한 눈빛으로 쳐다보는 모습이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한편 ‘세 번 결혼하는 여자’ 5회 방송 분은 23일 오후 9시 55분 방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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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화 네트웍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