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베를린전 선발출전예상 ‘2G 연속골 도전’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3.11.23 09: 11

손흥민(21, 레버쿠젠)이 2경기 연속골에 도전한다.
손흥민이 소속된 레버쿠젠은 오는 23일 밤 11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올림피아 슈타디온 베를린에서 독일 분데스리가 13라운드 헤르타 베를린전을 치른다. 독일 축구전문지 ‘키커’는 23일 경기전망을 하며 손흥민이 선발로 출전할 것으로 예상했다.
손흥민은 지난 9일 친정팀 함부르크전에서 3골 1도움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그는 스위스, 러시아와의 국가대표팀 친선전에서도 두 경기 모두 왼쪽날개로 선발출전해 날카로운 공격력을 과시했다. 이에 손흥민은 아시아축구연맹(AFC)이 선정하는 ‘올해의 축구선수’ 후보에 올랐다. 또 유럽 축구통계 전문매체 후스코어드닷컴에서 5대 유망주로 선정되는 등 연일 호평을 듣고 있다.

베를린전은 손흥민이 2경기 연속골에 도전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현재 승점 28점의 레버쿠젠은 도르트문트에게 골득실에 밀린 3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선두 바이에른 뮌헨과는 불과 승점 4점 차다. 손흥민이 골을 터트린다면 레버쿠젠의 선두탈환에 큰 힘이 실릴 수 있다.
베를린도 손흥민을 경계대상으로 꼽고 있다. 베를린의 주장 파비안 루스텐베르거는 21일 독일 지역지 ‘베를리너 쿠리어’와의 인터뷰에서 “손흥민의 드리블은 엄청나게 빨랐다. 일대일 능력이 아주 출중했고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갖고 있었다”며 손흥민에게 경계심을 드러냈다. 
이어 스위스 국가대표인 루스텐베르거는 지난 15일 한국에서 손흥민과 대결한 경험이 있다. 그는 “한국전에서 손흥민이 내 맞상대는 아니었다. 하지만 그는 정말 정말 잘했다. 우리와 맞붙을 이번 주 토요일에는 살살 했으면 좋겠다”며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불과 21세의 나이에 손흥민은 유럽에서도 손꼽히는 유망주로 성장했다. 손흥민이 연속골을 터트려 자신의 입지를 확실하게 다질 수 있을지 베를린전에 관심이 집중된다.
jasonseo34@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