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서포터스, 시민구단 창단 차질에 ‘성명서 발표’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3.11.23 11: 15

순조로울 것 같았던 프로축구 성남의 시민구단 창단에 제동이 걸렸다.
22일 성남시에 따르면 성남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가 21일 회의를 열어 성남시가 제출한 ‘시민프로축구단 지원 조례안’을 심사 보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 의원들은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시민구단 창단사업이 여론 수렴이나 시의회에 사전 보고 등 절차를 무시하고 추진됐다고 지적하고 나섰다.
이에 성남 서포터스는 22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성남시의회를 항의 방문해 '시민프로축구단 지원 조례안 재심사'를 요구했다. 성남 서포터스는 성명서에서 “새누리당은 당론을 핑계로 시민프로축구단 창단자체에 반대는 하지 않는다는 말을 하면서 정작 창단을 무산시키는 모순적인 행태를 보이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이어 성남 서포터스는 “새누리당 시의원들이 시민구단창단 반대를 즉각 중단하고 창단에 협조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아울러 “새누리당이 스포츠를 정치에 이용하는 행태를 중단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성남은 23일 오후 2시 대구FC를 상대로 성남일화로서 마지막 홈경기를 치른다. 성남 서포터즈 연합 일동은 23일 오후 12시 30분부터 탄천종합운동장 기자석에서 성명서를 발표할 계획이다. 또 오후 1시 30분부터 동문 광장에서 규탄대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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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성남시운동장에서 진행된 성남일화 축구단 연고이전 반대 궐기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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