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슈팀] 에너지 토해내는 블랙홀 사진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우주의 신비 중 하나인 블랙홀은 뭔가를 삼킨다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정반대로 뱉어낼 수도 있다는 점에서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최근 학술지 '네이처' 온라인판에 따르면 유럽 천문학자들이 꾸린 국제공동연구팀은 에너지를 토해내는 블랙홀의 비밀을 발견했다. 이 연구팀은 X선 자료 등을 분석한 결과 블랙홀에서 뱉어내는 제트의 속도가 광속의 66%인 초속 19만8000km라는 사실을 알아냈다.
유럽우주기관(European Space Agency, 이하 ESA)의 XMM-Newton 우주망원경이 포착한 이 블랙홀의 이름은 '4U1630-47'이며 태양보다 약간 큰 부피를 가졌다. 이 블랙홀은 일반적으로 알려진 것과 달리 모든 물질을 집어 삼키는 것이 아니라 '입맛에 맞지 않는' 철이나 니켈 등의 물질과 에너지 등을 강력한 제트기류의 형태로 내뿜는다.
특히 이 블랙홀은 엄청난 에너지를 내뿜으며 시간당 7081만 1136㎞의 매우 빠른 속도로 이동하는데, 제트가 양전자 대신 양극을 띤 무거운 철이나 니켈 입자를 포함하고 있다는 사실 또한 새롭게 밝혀졌다. "제트가 양전자를 포함하고 있을 것"이라던 기존 천문학자들의 추측과 상반되는 연구 결과다.
ESA의 XMM-Newton 프로젝트 팀 천문학자는 "우리는 블랙홀에 대해 많은 것을 알고 있지만, 제트 기류에 대한 정보는 여전히 퍼즐과 다름없다"면서 "이번 발견은 이 제트기류의 대단히 흥미로운 현상을 이해하는 데 또 하나의 발걸음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에너지 토해내는 블랙홀 사진에 네티즌은 "에너지 토해내는 블랙홀, 살아있다는건가", "에너지 토해내는 블랙홀, 그럼 삼키는 속도는 얼마나 되는걸까", "에너지 토해내는 블랙홀, 우주의 신비는 까도까도 모르겠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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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