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기, 아이돌 틈 존재감↑ "내년 상반기 컴백"
OSEN 이혜린 기자
발행 2013.11.23 16: 14

아이돌 대축제다시피한 가요시상식에서 가수 이승기가 무게 중심을 잡아내며 눈길을 끌었다.
이승기는 지난 22일 홍콩에서 열린 엠넷 아시안 뮤직어워드(MAMA)에서 메인 호스트에 3부 오프닝 무대를 맡아 아이돌 스타들 틈에 두드러지는 존재감을 과시했다.
오프닝에 오른 그는 영어로 "음악을 사랑하는 24억 명의 눈동자가 지금 홍콩을 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오늘밤 우리는 세계의 아티스트들과 함께 잊지 못할 여행을 떠날 겁니다. 이 무대는 아주 중요한 꿈만 같은 시간들과 가슴 벅찬 감동으로 채워질 겁니다"라는 소개로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MAMA 특유의 젊은 에너지는 유지하면서 매끄러운 진행으로 차세대 MC로서의 경력을 백분 발휘한 것.  

베스트 보컬 퍼포먼스 남자 부문을 수상하고 꾸민 3부 오프닝도 다른 무대들과 확연히 달랐다. 보는 퍼포먼스 위주로 꾸며진 MAMA에서 그는 유일하게 검정색 턱시도를 입고 무대에 올라 오케스트라와 함께 화려한 무대를 완성했다. 지난해 힐링송 열풍을 이끈 '되돌리다'를 부른 그는 거의 1년만에 가수로서 시청자들을 만났다.
올 상반기 MBC '구가의서'에서 배우로 활약한 그는 '가수 이승기'로서의 행보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 오는 30일부터 12월1일까지 서울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단독 콘서트를 개최하는 그는 티켓 예매 오픈과 동시에 쟁쟁한 선배들을 제치고 예매 1위에 올랐을만큼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2009년부터 올해로 5년째 올림픽 체조 경기장에서 단독 콘서트를 펼치고 있는 그는 보다 더 업그레이드된 공연으로 팬들을 만나겠다는 각오다.
내년에는 가수 이승기로서 의미있는 해를 맞는다. 데뷔 10주년이 되는 것. 2004년 '내 여자라니까'로 데뷔해 정상의 자리를 지켜온 그는 내년 상반기 10주년 기념 활동을 할 가능성이 높다. 한 관계자는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상반기쯤 컴백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예능에서도 활약은 이어진다. 그는 오는 29일 첫방송되는 tvN '꽃보다 누나'에서 짐꾼으로 등장, 또 한번 누나팬들을 공략할 예정이다. 그는 MAMA에서 "짐꾼으로 갔는데 초반에는 오히려 짐이 됐다"고 말해 웃음을 유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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