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가 51점' LIG손해보험, 러시앤캐시 꺾고 3연패 탈출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3.11.23 16: 04

LIG손해보험이 3연패의 늪에서 탈출했다. 반면 창단 후 첫 승을 노렸던 러시앤캐시는 6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LIG손해보험은 23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3-2014시즌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홈경기서 러시앤캐시를 세트 스코어 3-1(25-21, 22-25, 27-25, 25-21)로 꺾었다.
LIG는 '주포' 토마스 에드가가 무려 51점을 기록하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반면 러시앤캐시는 송명근이 27점으로 활약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벼랑 끝에 몰린 두 팀의 만남. 6위 LIG는 3연패의 늪에 빠져있었고, 최하위(7위)인 러시앤캐시는 5연패의 수렁에 허덕이고 있었다. 승리가 간절했다.
1세트는 서브리시브에서 갈렸다. LIG는 세트 초반 리시브가 흔들리며 끌려갔지만 중반 이후 러시앤캐시의 리시브 불안을 틈 타 역전에 성공했다. LIG가 에드가를 앞세워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2세트서는 엎치락 뒤치락 승부가 이어졌다. LIG는 에드가의 폭발력과 이경수의 노련미가 빛을 발했다. 러시앤캐시는 송명근의 패기를 앞세워 맞섰다. 바로티와 김규민도 지원사격했다.
13-13까지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다. 러시앤캐시가 송명근의 오픈 공격과 상대 범실을 묶어 16-13으로 달아나며 주도권을 잡았다. 바로티의 백어택, 김규민의 속공, 송명근의 백어택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러시앤캐시의 상승세는 3세트서도 이어지는 듯했다. 송명근과 바로티가 번갈아 득점에 성공하며 근소한 리드를 이어갔다. 하지만 에드가를 막지 못했다. LIG는 에드가의 원맨쇼에 힘입어 듀스 끝에 3세트를 따내며 승기를 잡았다.
4세트서도 에드가의 위력은 여전했다. 세트 초반 오픈 공격과 백어택으로 러시앤캐시의 코트를 맹폭하며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러시앤캐시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바로티가 시간차, 블로킹, 백어택 등 연달아 5점을 꽂아넣으며 턱밑 추격전을 벌였다. 17-17까지 승부의 추는 쉽게 기울어지지 않았다.
결국 LIG의 해결사 에드가가 승부를 결정지었다. 17-17서 연달아 2점을 기록하며 승기를 가져온 뒤 22-19로 도망가는 공격을 성공시키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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