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우승에 '-1승'...전북-서울은 ACL 진출, 수원은 탈락(종합)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3.11.23 18: 03

희비가 엇갈렸다. 울산 현대는 우승까지 1승만을 남겨두게 됐고, 전북 현대와 서울FC는 다음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확정지었다. 울산에 패한 수원은 ACL 경쟁에서 탈락했다.
울산 현대는 2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38라운드 수원 삼성과 경기서 강민수와 김성환의 연속골에 힘입어 2-1 승리를 거두고 우승 문턱에 섰다.
이날 승리로 울산은 22승 7무 7패(승점 73)을 기록하며 2위 포항(승점 68)과 승점 5점 차이를 확보, 1승만 추가하면 자력우승이 가능한 상황이다. 반면 수원은 승점 추가에 실패하며 14승 8무 14패(승점 50)로 5위에 머무르며 ACL 티켓의 산술적 희망도 사라졌다. 이날 수원이 ACL 티켓 획득에 실패하며 4위 서울은 자동으로 ACL 진출이 결정됐다.

이동국이 부상 복귀 이후 첫 득점포를 신고한 가운데 전북은 5년 연속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 진출을 확정지었다. 최강희 감독이 지휘하는 전북은 전주월드컵경기장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 홈경기서 후반 잇달아 터진 정혁과 이동국의 득점에 힘입어 2-0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동국은 부상 복귀 이후 처음으로 골을 성공시키며 133일 만에 득점포를 신고했다.
18승 8무 10패(승점 62)를 기록한 3위 전북은 남은 3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AFC 챔피언스리그 출전을 확정지었다. 5년 연속 AFC 챔피언스리그 진출은 K리그 사상 처음이다. 또한 통산 AFC 챔피언스리그 출전 횟수도 8회가 되게 됐다. 이 또한 K리그 최다다.
전남 드래곤즈는 임종은의 결승골에 힘입어 강원FC를 잡고 1부리그 잔류에 성공했다. 전남은 광양전용구장에서 열린 강원과 경기서 임종은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9승13무14패(승점 40)를 기록한 전남은 남은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1부리그 잔류를 확정지으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반면 승점 획득에 실패한 강원은 승점 32점에 머무르며 강등권 경쟁을 펼치고 있는 대구(승점 30)의 추격권에서 도망치는데 실패했다. 그러나 대구 역시 승점 1점을 추가하는데 그쳐 경남, 강원과 승점차를 좁히지는 못했다.
한편 성남 '일화'의 마지막 홈경기는 득점 없이 무승부로 끝났다. 성남은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구FC와 경기서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다. 이날 무승부로 성남은 승점 57을 지키며 스플릿 B그룹 9위를 유지했다. 하지만 '일화'의 25년 역사가 마무리되는 마지막 홈 경기서 승리를 거두는데 아쉽게 실패했다.
■ 23일 전적
▲ 수원월드컵경기장
수원 삼성 1 (1-2 0-0) 2 울산 현대
△ 득점 = 전 34 염기훈(수원) 전 16 강민수 전 46 김성환(이상 울산)
▲ 전주월드컵경기장
전북 현대 2 (0-0 2-0) 0 인천 유나이티드
△ 득점 = 후 9 정혁 후 19 이동국(이상 전북)
▲ 탄천종합운동장
성남 일화 0 (0-0 0-0) 0 대구FC
▲ 광양전용경기장
전남 드래곤즈 1 (1-0 0-0) 0 강원FC
△ 득점 = 전 43 임종은(전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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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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