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원, "수비면에서 문제가 드러난 경기다"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3.11.23 18: 27

"수비면에서 문제가 많이 드러난 것 같다. 그런 부분이 아쉽다."
서정원 감독이 이끄는 수원 삼성은 2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38라운드 울산 현대와 경기서 1-2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수원은 승점 추가에 실패하며 14승 8무 14패(승점 50)로 5위에 머무르며 산술적으로 남아있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이하 ACL) 티켓의 희망도 사라졌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나선 서 감독은 "오늘 경기도 이전 경기들처럼 수비 측면에서 문제가 많이 드러난 것 같다. 그런 부분이 아쉽다"며 수비에서 패인을 찾았다.

ACL 진출권 경쟁에서 탈락한 수원은 다음 시즌을 향한 리빌딩에 집중할 수밖에 없게 됐다. 하지만 서 감독은 올 시즌 종료 후 선수단 개편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아직 두 경기가 남았다. ACL과 상관없이 남은 두 경기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이 맞다. 내년 문제는 내년에 생각하고 일단 남은 두경기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또한 최근 부진에 시달리는 정성룡에 대한 질문에는 "오늘 경기는 특별히 나쁘지 않았다. 어느 선수나 실수를 하거나 컨디션 난조가 있을 수 있다. 그런 상황이 정성룡에게 왔다"며 "자기 자신이 잘 이겨내고 주위에서 정성룡에게 어떻게 대해주는지도 중요하다. 정성룡은 중요한 위치에 있고 중요한 대회에 임해야 하는 선수다. 그런 면에 있어서 주위에서 잘 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감쌌다.
이날 주장으로 출전한 김두현에 대해선 "오랜만에 선발 출전해서 주장 완장을 차고 경기했다. 오랜 공백에도 불구하고 나와서 많은 시간을 소화해줬다. 앞으로 남은 두 경기서 더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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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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