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 숙인 추일승 감독, “SK전 후유증 없다면 거짓말”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3.11.23 18: 42

추일승 감독이 또 다시 아쉬운 패배로 고개를 숙였다.
고양 오리온스는 23일 고양체육관에서 벌어진 2013-2014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2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접전 끝에 창원 LG에게 59-62로 무릎을 꿇었다. 오리온스는 막판까지 최진수와 전태풍의 3점슛으로 추격했지만 문태종에게 26점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경기 전 “선수들에게 심판에 대한 선입견 없이 경기에만 신경쓰라고 했다”고 말한 추일승 감독은 담담한 표정을 지었다. 오리온스의 경기력이 나빠서 진 깨끗한 패배였다.

추 감독은 “점수로 봐서 두 팀 다 거기서 거기였다. 우리가 슛이 조금 덜 터졌다. 초반에 (문)태종이한테 맞은 것이 컸다. 약속했던 부분이 안됐다”고 패인을 지적했다.
SK전 두 번의 오심으로 퇴장당한 후유증에 대해선 “없다고 할 수 없다. 알면서 물어보신다. 오늘 조금 데미지가 있었다. 선수들이 집중력이 떨어졌다. 몇 개의 오픈슛 기회를 내준 것이 아쉽다. 다음 경기 분발해야 한다”고 인정했다.
추일승 감독은 이날 심판들의 판정에 대해선 “모르겠다”며 답변을 피했다. 그는 피곤함에 더 이상 심판문제를 거론하기를 꺼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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