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전 끝에 승리’ 김진 감독, “너무 문태종에게 의존”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3.11.23 18: 51

창원 LG가 문태종의 폭발력을 앞세워 공동 2위 자리를 지켰다.
창원 LG는 23일 고양체육관에서 벌어진 2013-2014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2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접전 끝에 홈팀 고양 오리온스를 62-59로 물리쳤다. 이로써 11승 6패가 된 LG는 모비스와 함께 공동 2위를 유지했다. 
경기 후 김진 감독은 경기내용에 썩 만족하지 못했다. 그는 “졸전이었다. 전체적으로 몸이 너무 무거웠다. 수비는 어느 정도 됐는데 상대에게 오펜스 리바운드 15개를 허용했다. 반성해야 한다”고 자평했다.

이날 경기는 지난 20일 SK-오리온스 전에서 결정적인 오심 두 개가 나온 후 오리온스의 첫 경기라 관심이 모아졌다. 경기하는 양 수장들도 부담이 두 배였다. 김진 감독은 “심판들이 경각심을 갖고 경기운영을 잘 하지 않겠냐는 생각을 했다.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지만 공격이 안 풀렸다”며 심판문제는 없었다고 밝혔다.
26점을 넣어줬지만 38세의 문태종이 32분을 뛴 것은 다소 무리다. 김진 감독은 “너무 문태종에게 의존해서 아쉽다. 문태종이 오버했다. 김영환과 기승호가 해줘야 하는데 아쉽다. 그래야 다양한 옵션을 가져가면서 체력도 아낄 수 있다”며 선수들에게 분발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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