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한국인 최초 LPGA 올해의 선수상 수상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3.11.23 19: 15

[OSEN=이슈팀] 박인비(25, KB금융그룹)가 한국인 최초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올해의 선수 트로피에 입을 맞췄다.
박인비는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 리츠칼튼호텔에서 열린 2013년 LPGA 시상식에서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박인비는 "내 이름을 위대한 여자골퍼 반열에 올려놓게 돼 더없이 영광"이라며 "특히 한국인으로서 첫 수상이 매우 자랑스럽다"고 감격의 소감을 밝혔다.

박인비는 이어 "이번 수상이 다음 세대 여성들이 골프 채를 잡고 꿈을 좇게 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며 희망을 노래했다.
박인비는 올해 LPGA여왕에 등극했다. 메이저대회 3연승을 포함해 6번이나 정상을 차지했다. 지난 18일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녈에서는 4위에 오르며 시즌 마지막 대회인 CME그룹 타이틀홀더스와 상관없이 경쟁자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을 따돌리고 올해의 선수 수상을 확정지었다.
박인비는 상금왕 2연패에도 성큼 다가섰다. 2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장(파72)에서 열린 CME그룹 타이틀홀더스(총상금 200만 달러) 2라운드서 버디와 보기 5개를 맞바꾸며 중간합계 4언더파 140타 공동 9위에 올랐다.
반면 박인비의 상금왕 경쟁자인 페테르센은 타수를 줄이지 못한 채 공동 33위(이븐파 144타)에 머물렀다. 박인비는 올 시즌 상금 순위에서 239만 3513 달러로 선두, 페테르센은 228만 4326 달러로 2위에 올라있다. 페테르센이 역전을 하려면 우승 또는 2위에 오른 뒤 박인비의 결과를 지켜봐야 하지만 이미 선두권과 격차가 10타 이상 벌어진 터라 박인비의 상금왕이 유력해진 상황이다.
한편 LPGA 올해의 선수는 한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는 가장 권위 있는 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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