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가네' 이태란, 밉상 남편 없이 꿋꿋한 가장 노릇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3.11.23 20: 28

이태란이 밉상 남편 없이 씩씩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
23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왕가네 식구들'(이하 왕가네)에서는 집을 나간 남편 허세달(오만석 분)의 빈자리를 꿋꿋히 버텨내는 왕호박(이태란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왕호박과 허세달은 지난 방송분에서 별거에 돌입한 상황. 바람난 허세달이 불륜녀 은미란(김윤경 분)의 휴가 제안에 홀딱 넘어가 한 달간 집을 나가겠다고 선언하면서 왕호박의 새로운 인생이 시작됐다.

불륜 사실을 안 왕가네 식구들이 이혼을 제안하며 걱정하는 가운데 왕호박은 "이혼만은 안 된다. 버텨보겠다"고 선언한 상황. 남편이 집을 나가자마자 시어머니와 시누이 등이 살림을 합치자고 집으로 쳐들어왔지만 이조차 감당해내기로 했던 그다.
이날 왕호박은 일하던 의류매장의 점장으로 승진해 바쁜 직장 생활을 시작했다. 또 집으로 돌아오면 시어머니가 어지른 방과 화장실을 청소하는 등 가사일까지 전담했다. 혼자지만 씩씩하게 가정을 꾸리는 왕호박의 모습이 보는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애잔하게 만들었다.
결국 왕호박은 시어머니 박살라(이보희 분)에게 가사일을 분담하자고 제안했다. 갑작스런 며느리의 발언에 잠시 당황하는 듯한 박살라는 눈 하나 깜빡 하지 않고 논리를 펴는 왕호박을 이길 재간이 없었다.
한편 허세달은 가족 따윈 생각하지 않은 채 은미란과 골프 삼매경에 빠져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issu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