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 KDB생명이 용인 삼성생명을 대파하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KDB생명은 23일 오후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시즌 여자프로농구 1라운드 원정 경기서 삼성생명을 74-53으로 완파했다.
KDB생명은 이날 리바운드에서 37-24로 크게 앞서며 승리를 따냈다. 이날 승리로 2연패에서 탈출한 KDB생명은 2승 2패를 기록했다. 반면 삼성생명은 1승 4패에 머물렀다.
KDB생명은 외국인 선수 티나 탐슨이 22점, 이경은(12점)과 한채진(13점)이 25점을 합작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삼성생명은 고아라(15점)와 이미선(14점)이 분전했지만 대패를 막지는 못했다.
KDB생명이 1쿼터부터 주도권을 잡았다. 외국인 선수 켈리를 비롯해 국가대표 가드 한채진과 이경은을 앞세워 삼성생명의 코트를 휘저었다. 반면 삼성생명은 정아름과 고아라가 분전했지만 유일한 외국인 선수 니키 그린이 부진했다.
2쿼터서도 비슷한 흐름이 이어졌다. KDB생명의 티나가 내외곽을 넘나들며 공격을 이끌었다. 신정자도 연신 리바운드를 걷어내며 힘을 보탰다.
좀체 힘을 못 내던 삼성생명이 전반이 끝날 무렵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이미선과 김한별의 연속 3점포로 32-39로 뒤쫓았다. KDB생명이 39-33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감했다.
기세가 오른 삼성생명은 3쿼터 초반까지는 힘을 내는 듯했다. 김한별의 연속 골밑 득점과 고아라의 3점포를 묶어 42-45로 바짝 추격했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삼성생명의 공격이 주춤하는 사이 KDB생명이 공격의 고삐를 더욱 당겼다. 이연화의 3점포와 티나, 이경은이 득점에 가담하며 KDB생명 55-45로 크게 앞섰다.
4쿼터도 KDB생명의 흐름이었다. 쿼터 중반 한때 16점을 리드했다. 일찌감치 승기를 잡은 KDB생명은 막판까지 집중력을 발휘한 끝에 여유있게 대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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