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와 고아라가 이별을 앞두게 됐다.
23일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응답하라 1994' 11화에서는 하숙집을 떠나겠다는 쓰레기(정우 분)의 말에 눈물을 흘리는 성나정(고아라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성나정은 쓰레기에게 동아리 모임에 함께 가줄 것을 제안했다. 삐삐 음성 메시지를 남기고 초조하게 기다리던 성나정은 쓰레기로부터 "금요일에 같이 가겠다"며 "하지만 오늘 집에 일직 좀 들어와라, 할말 있다"는 답장 메시지를 받았다.
설레는 마음으로 집으로 뛰어들어간 성나정은 뜻밖의 소식을 접했다. 하숙집 식구들을 모아놓은 쓰레기는 "형이 군대에서 제대한다. 정말 쓰레기처럼 산다. 그래서 내가 들어가 함께 살아야 한다"고 말하고 있었다. 상상치도 못한 쓰레기의 이사 소식에 성나정은 크게 낙심했다.
그 길로 방안으로 뛰어들어간 성나정은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있었다. 성나정을 따라간 쓰레기는 그를 다독이기 시작했다. 하지만 성나정은 자신의 고백 때문에 불편해 떠나려는 것 아니냐며 마음을 토로했다. 이에 쓰레기는 "절대 아니다. 오빠가 네가 왜 불편하겠노. 네가 생각하는 그런 것 아니다"라며 달랬다.
결국 눈물을 쏟은 성나정은 거듭된 쓰레기의 말에 "진짜냐. 진짜 나 때문에 그런 것 아니지?"라고 거듭 쓰레기를 채근하며 품에 안겼다. 그런 성나정을 바라보는 쓰레기의 마음도 복잡하기는 마찬가지다.
한편 이날 술자리가 이어지고 조윤진(도희 분)는 결국 쓰레기를 향해 또 다시 주정을 시작했다. 성나정의 고백을 왜 받아주지 않느냐며 막말이 이어지는 가운데 쓰레기의 표정은 혼란스러워 보였다. 이 모든 상황을 보고 있던 칠봉(유연석 분)의 표정은 어둡게 변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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