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불허전이었다. 전반 19분 새 3골. 90분간 무려 6골이 터졌다. 리버풀과 에버튼이 올 시즌 첫 머지사이드 더비서 명승부 끝에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리버풀은 23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리버풀 구디슨 파크서 열린 2013-201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2라운드 원정 경기서 후반 43분 다니엘 스터리지의 천금 헤딩 동점골에 힘입어 에버튼과 3-3으로 비겼다. 에버튼의 공격수 로멜루 루카쿠는 후반에반 2골을 넣었지만 무승부에 그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머지사이드 더비다웠다. 양 팀은 시종일관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다. 전반 19분 새 3골이나 나왔다. 이후 장군과 멍군이 오갔고, 결국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리버풀은 7승 3무 2패(승점 24)로 2위를 유지했고, 에버튼은 5승 6무 1패(승점 21)를 기록하며 1경기를 덜 치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제치고 5위로 한 계단 뛰어올랐다.

리버풀이 먼저 포문을 열었다. 전반 5분 코너킥에서 올라온 공이 페널티 박스 안에 있던 필리페 쿠티뉴에게 연결됐고 오른발로 가볍게 밀어넣으며 1-0으로 앞서나갔다. 에버튼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전반 8분 케빈 미랄라스가 만회골을 터트렸다.
리버풀이 재차 앞서나갔다. 루이스 수아레스가 북 치고 장구도 쳤다. 본인이 얻어낸 프리킥을 전반 19분 환상적인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에버튼의 골망을 갈랐다.
리버풀은 후반 초반 에버튼의 공세에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교체투입된 헤라르드 데울로페우에게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내줬다. 시몬 미뇰레의 선방에 가까스로 위기를 넘겼다.
리버풀에 위기 뒤 기회가 찾아왔다. 후반 15분 수아레스가 수비수 3명을 따돌린 공이 조 앨런에게 넘어가며 골키퍼와 완벽한 일대일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회심의 오른발 슈팅이 어이없게 빗나가며 머리를 감싸쥐었다.
후반 19분엔 에버튼이 다시 기회를 날려보냈다. 루카쿠가 완벽한 퍼스트 터치로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만들어냈고 감각적인 왼발 칩슛을 시도했지만 미뇰레의 손끝에 걸리며 아쉬움을 삼켰다.
리버풀의 골문을 계속해서 두드리던 루카쿠가 결국 만회골을 성공시켰다. 후반 26분 루카쿠의 프리킥이 미뇰레에게 막혔지만 이어진 찬스서 오른발 슈팅으로 리버풀의 골네트를 흔들었다.
리버풀도 후반 33분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오른쪽 측면에서 스티븐 제라드의 자로 잰 듯한 크로스를 수아레스가 헤딩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팀 하워드에게 막혔다.
에버튼이 다시 한 번 장군을 불렀다.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미랄라스의 코너킥을 루카쿠가 헤딩 추가골로 연결시켰다. 리버풀도 물러서지 않았다. 종료 2분 전 제라드의 프리킥을 받은 스터리지가 천금 헤딩 동점골을 터트렸다. 양 팀은 이후 결승골 사냥에 총력전을 펼쳤다. 하지만 더 이상의 소득을 올리지 못한 채 결국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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