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히든싱어2' 아이유, 출연하길 참 잘했죠?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3.11.24 07: 34

몇 번을 거절했던 JTBC '히든싱어 시즌2(이하 '히든싱어2')'였지만 가수 아이유는 결국 고마운 마음을 가지고 '히든싱어2'를 마무리 하게 됐다.
아이유는 지난 23일 오후 방송된 '히든싱어2'에서 초반, "섭외를 받았을 때 부담감이 있어서 몇 번 거절했었다"고 말한 것과는 다르게 방송 말미에서는 "왜 나를 여기에 나오라고 했는지 알 것 같다"며 '히든싱어2' 측에 고마운 마음을 표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방송에서 MC 전현무는 원조가수 아이유를 소개하며 "오늘 아침에도 드라마 촬영을 하고 온 걸로 알고 있다. 음반활동에 연기활동까지. 바쁜 데도 출연을 결심한 이유가 있나"라는 질문을 던졌고 아이유는 "몇 번 섭외 제의를 받았었는데 그 때마다 고사했었다. '히든싱어'에는 전설적인 가수분들이 출연하지 않나. 부담감이 있었다"라고 답했다.

이어 "그런데 전현무가 끈질기게 전화를 하더라. '너의 목소리를 닮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걸 안다는 것만으로도 좋은 기회가 될 거다'라는 말을 해서 출연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이후 아이유는 자신을 우상으로 생각하는 모창 능력자들을 만나며 초심을 되새겼다. 특히 자신을 보고 감격스러운 마음을 주체하지 못한 채 눈물을 흘리는 모창 능력자를 보고 "나를 롤모델로 생각한만큼 그 생각이 부끄럽지 않도록 더 열심히 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자신의 노래를 가이드했던 모창 능력자를 만나며 즐거운 시간을 갖기도 했다.
이처럼 팬들을 만나 초심을 다잡은 아이유는 우승 발표 직전, "왜 전현무가 나에게 '히든싱어2'에 나오라고 했는지 알 것 같다"며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으며 우승이 확정된 후, 소감을 묻는 질문에 "마지막 라운드를 하면서 느꼈다. 이게 진짜 고마운 일인걸 새삼 느꼈다. (모창 능력자들이) 본인들의 실력을 숨기고 나와 비슷한 걸로 나온 거 아닌가. 그게 너무 고마운거다. 그게 정말 고맙다"라고 초반 느꼈던 부담감을 털어버린채, '히든싱어2'를 통해 많은 것을 느낀 진심을 전해 보는 이들의 흐뭇한 미소를 자아냈다.
그간 '히든싱어'에 출연했던 가수들 역시 자신을 롤모델로 생각하는, 자신을 닮고 싶어하는 팬들을 만나며 노래를 시작했을 당시의 초심을 다잡았다. 아직 그리 많은 경력은 아니지만 아이유 역시 그랬다.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각오를 다졌고 팬들의 고마움을 새삼 느끼게 됐다. 아이유에게 있어서 '히든싱어2' 출연이 많은 걸 얻어갈 수 있는 기회가 됐길 바란다.
trio88@osen.co.kr
'히든싱어2'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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