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풀타임' 선덜랜드, 수적 열세 속 스토크 시티에 0-2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3.11.24 01: 52

기성용(24)이 선발로 나서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선덜랜드는 연승 행진을 이어가는데 실패했다.
기성용은 24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스토크 온 트렌트의 브리타니아 스타디움서 열린 2013-201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2라운드 스토크 시티와 경기서 선발 출전, 풀타임을 소화했으나 팀의 승리를 만들어내지는 못했다.
거스 포옛 감독의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는 기성용은 이날 경기서도 중원 사령관으로 나서 공수를 조율했다. 하지만 이날 석연치 않은 주심의 퇴장 판정으로 인해 수적 열세에 시달리며 어려운 경기를 치러야 했다.

시즌 초반 극도의 부진에 빠졌다가 최근 2연승으로 기세가 오른 선덜랜드는 이날 승점 추가에 실패하며 2승 1무 9패(승점 7)로 여전히 리그 19위에 머물렀다.
선제골은 스토크 시티의 몫이었다. 공세를 퍼붓던 스토크 시티는 전반 30분 은존지의 패스를 받은 찰리 아담의 선제골로 0-1을 만들며 앞서나갔다. 기성용이 은존지를 막기 위해 페널티 박스 안까지 내려왔지만 수비수들의 복귀가 늦어 뒷공간이 열린 상태에서 내준 골이라 아쉬움이 남았다.
하지만 선덜랜드가 전열을 재정비하기 전에 악재가 찾아왔다. 전반 36분 웨스 브라운이 아담과 볼을 다투는 과정에서 태클로 인해 레드카드를 받은 것. 석연치 않은 퇴장 판정에 포옛 감독도 강하게 항의했으나 상황은 바뀌지 않았다. 0-1로 뒤진 상황에서 브라운이 퇴장당하며 수적 열세까지 떠안은 선덜랜드는 경기를 한층 더 어렵게 풀어가게 됐다.
후반전에도 선덜랜드는 좀처럼 골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수적 열세 속에서 실점을 막기 위해 버티며 역습을 노렸으나 이렇다 할 득점 기회가 없었고, 결국 전반 실점을 만회하지 못한 채 오히려 후반 35분 은존지에게 추가골을 내줘 0-2로 패하고 말았다. 한편 이날 경기에 지동원(22)은 결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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