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속시동!
삼성에서 한신으로 입단한 오승환이 12월 괌에서 개인훈련을 펼친다는 소식에 한신이 반색하고 잇다. 일본선수들은 대개 1월쯤 자율훈련에 나서는데 오승환이 그보다 빨리 몸을 준비한다는 소식에 만족감을 표시하고 있는 것이다.
는 24일 '오승환 초속시동'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오승환의 12월 괌 개인훈련 소식을 전하면서 놀라움을 표시했다. 일반적으로 일본선수들은 2월 1일 스프링캠프에 대비해 1월부터 하와이와 오키나와 등지에서 개인 훈련을 펼친는데 오승환의 12월 훈련은 이레적이라는 것이다.

이 신문은 한국시리즈와 계약 협상 등 분주하게 보냈지만 오승환의 조정법은 변하지 않고 훈련에 대한 진지한 자세는 믿음직 스럽다고 평가했다. 한신 구단 입장에서도 송별식과 연말 술자리 등을 하느라 몸 관리를 소홀할 수 있는데 12월부터 시동을 건다는 소식을 반길 수 밖에 없다.
오승환은 훈련벌레로 잘 알려져 있다. 삼성시절 오승환을 소방수로 발탁한 선동렬 KIA 감독도 "오로지 훈련만을 생각하고 열심히 하는 친구이다. 일체 야구가 아닌 다른 것에는 신경을 쓰지 않는다. 이것이 성공한 비결일 것이다"고 여러차례 밝힌 바 있다.
한신 투수코치는 오승환에게 내년 스프링캠프에 자율훈련권을 주기로 했다. 한국에서 거둔 실적을 평가해 알아서 잘 할 것으로 믿는 것이다. 일본의 스프링캠프는 초반부터 실전에 돌입한다. 때문에 오승환이 다소 버거울 수 있기 때문에 기존의 조정법대로 몸을 만들라는 특별대우라고 볼 수 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