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하려면 김보경(24, 카디프 시티)이 반드시 필요하다.”
김보경이 최고의 상대를 만났다. 김보경이 소속된 카디프 시티는 25일 새벽 1시(이하 한국시간) 홈구장 카디프 시티 스타디움에서 지난 시즌 챔피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를 상대한다.
지난 10일 아스톤 빌라전에서 김보경은 출전시간을 얻지 못했다. 카디프 시티는 0-2로 완패를 당했다. 경기 후 11일 '웨일즈 온라인'은 “말키 매케이 감독이 아스톤 빌라전에서 김보경과 조던 머치를 쓰지 않았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 전술은 듣지 않았다”면서 김보경의 결장이 득이 되지 않았음을 지적했다.

이어 김보경의 능력에 대해 “최전방 스트라이커 바로 뒤에서 뛰면서 공간을 창출하고 공격옵션을 만들어내는 김보경의 능력은 맨유전에서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데이빗 모예스 맨유 감독은 카디프 시티 대 아스톤 빌라의 경기를 관중석에서 지켜봤다. 당시 김보경이 뛰지 않았기 때문에 오히려 전력노출은 되지 않은 셈이다. 김보경은 깜짝카드로서 맨유전 조커역할을 톡톡히 할 수 있다.
최근 김보경은 소속팀과 국가대표팀에서 붙박이 주전이었던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 하지만 김보경이 맨유전에서 기회를 얻어 팀에 기여한다면 단번에 부진을 만회할 수 있다. 김보경에게도 이번 맨유전은 대단히 중요한 시험무대인 셈이다. 말키 매케이 감독이 이번에는 김보경에게 제대로 된 기회를 줄 것인지가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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