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24, 선덜랜드)이 선덜랜드의 중심축으로 우뚝 서고 있다.
영국 ‘더램 타임즈’는 23일(이하 한국시간) ‘기성용은 선덜랜드의 핵심선수 ‘KI(KEY) MAN’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올 시즌 기성용의 활약상을 상세히 전했다. 폴 프레이저 기자는 “기성용은 라커룸에서도 동료들 사이에 분쟁이 생기면 중재자 역할도 한다”면서 팀내 기성용의 역할을 강조했다.
기성용은 리 캐터몰과 포지션 경쟁을 벌이고 있다. 최근 거스 포옛 감독의 신임을 얻은 기성용이 한 발 앞서나가는 모양새다. 기성용은 24일 영국 스토크 온 트렌트의 브리타니아 스타디움서 열린 2013-201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2라운드 스토크 시티와 경기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선덜랜드는 0-2로 패했지만 기성용의 확실한 입지는 다시 한 번 굳어졌다.

동료 잭 콜백은 기성용에 대해 “기성용은 단단한 플레이를 한다. 기성용은 항상 지동원과 함께 다닌다. 기성용은 팀에 합류한지 얼마 안됐지만 훈련을 열심히 한다. 기성용은 아주 좋은 선수다. 만약에 스완지 시티가 기성용을 완전 이적시킨다면 우리는 정말 놀랄 것”이라며 높은 평가를 내렸다.
기성용과 리 캐터몰의 비교에 대해 콜백은 “둘 다 좋은 선수라 어떤 선수가 뛰어도 상관없다. 다만 기성용이 좀 더 단단한 플레이를 펼친다. 기성용이 입맛에 맞는 패스를 잘 준다”며 기성용의 손을 들어줬다.
국가대표팀에서도 기성용은 미드필드의 핵으로 자리를 굳힌 모양새다. 현재 기성용은 손흥민(21, 레버쿠젠)과 함께 유럽파 빅리거 중 가장 안정적인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