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눈 앞' 울산, 우승 시상식은 어디서 할까?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3.11.24 10: 10

K리그 클래식 우승 시상식이 1일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열린다.
울산 현대의 우승이 눈 앞으로 다가왔다. 물론 포항 스틸러스의 우승 가능성도 여전히 존재한다. 하지만 우승컵의 향방과 관계없이 K리그 클래식 우승 시상식은 다음달 1일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열리기로 결정됐다.
현재 울산은 승점 73점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그 뒤를 이어 포항이 승점 68점으로 추격 중이다. 울산으로서는 남은 두 경기서 1승만 거두면 우승을 확정짓는다. 그만큼 오는 27일 열릴 부산 아이파크와 원정경기가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부산전의 결과와 상관없이 우승을 확정지을 수도 있다. 바로 포항의 경기가 부산전에 앞서 열리기 때문이다. 같은 날 열리는 포항과 서울의 경기는 울산과 부산의 경기에 앞서 5시간 30분이 빠른 오후 2시에 열린다. 포항종합운동장의 시설상 저녁 경기를 할 수 없어서다.
이날 경기서 포항이 서울을 이기지 못할 경우 울산과 포항의 승점 차는 적게는 4점, 많게는 5점 차가 된다. 포항의 잔여 경기가 1경기밖에 되지 않는 만큼 울산은 부산전의 결과와 상관없이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하지만 우승 시상식은 부산에서 열리지 않는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우승 시상식은 우승을 확정지은 다음 홈경기에서 개최된다. 즉 다음달 1일 열리는 포항과 홈경기에서 우승 시상식을 갖게 된다는 뜻이다.
27일 경기서 포항이 승리하고 울산이 무승부 혹은 패배를 해도 마찬가지다. 포항의 역전 우승 가능성이 마지막 경기까지 이어지더라도 우승 시상식은 울산에서 열린다. 우연찮게 일정이 최종전에서 울산과 포항이 대결하게 된 덕분에 우승 시상식 준비를 두 곳에서 하는 수고를 덜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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